홀로 선방한 현대카드…상반기 순익 1557억, 전년比 1%↑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현대카드가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신한·KB국민·삼성·현대·롯데·하나·우리카드 등 주요 전업 카드사 7곳 중 올해 상반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한 곳은 현대카드와 롯데카드 뿐이다.
상반기 현대카드의 총 취급액은 76조89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6% 증가했다.
지난해 상반기 현대카드 지분 인수에 따른 일회성이익을 제외하면 전년 동기 대비 18.5% 증가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금융상품 판매 적어 대손비용↓
현대카드가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대부분 카드사가 업황 악화로 실적이 뒷걸음질 친 것과 상반된 모습이다.
현대카드는 올해 상반기 순이익 1572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한 규모다. 매출은 1조6056억원, 영업이익은 2030억원으로 모두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4%, 2.7%씩 증가했다.
신한·KB국민·삼성·현대·롯데·하나·우리카드 등 주요 전업 카드사 7곳 중 올해 상반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한 곳은 현대카드와 롯데카드 뿐이다. 신한카드(-23.2%), KB국민카드(-21.5%), 삼성카드(-8%), 우리카드(-38.7%), 하나카드(-23.7%) 등은 적게는 8%에서 많게는 40% 가까이 감소했다. 롯데카드가 30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2.7% 증가했지만 이는 자회사 매각에 따른 이익 때문이다. 이를 제외하면 롯데카드의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9.1% 줄어든 1079억원이 된다.
현대카드가 선방한 것은 건전성 중심으로 금융상품을 운용하고 리스크 관리로 대손비용을 줄인 효과로 풀이된다. 상반기 현대카드의 총 취급액은 76조89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6% 증가했다. 이중 신용판매 취급액은 71조618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6% 늘었지만 금융 부문 취급액은 4조4705억원으로 같은 기간 29.4% 줄었다.
특히 카드론, 현금서비스 등 여신상품들의 판매가 감소하면서 대손비용이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현대카드의 상반기 대손상각비용은 370억원으로 18.4% 감소했다. 총 연체율도 전분기 대비 0.13%포인트 떨어진 0.82%로 2개 분기 연속 0%대 연체율을 기록했다.
한편 현대커머셜은 상반기 순이익 941억원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상반기 현대카드 지분 인수에 따른 일회성이익을 제외하면 전년 동기 대비 18.5% 증가했다. 현대커머셜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선제적으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고위험자산을 줄이고, 대출채권을 매각해 현금 보유량을 늘렸다"고 설명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Z칼럼]한강 작가도 받지 못한 저작권료와 저작권 문제 - 아시아경제
- '초가공식품' 패푸·탄산음료…애한테 이만큼 위험하다니 - 아시아경제
- '북한강 시신 유기' 현역 장교는 38세 양광준…머그샷 공개 - 아시아경제
- "수지 입간판만 봐도 눈물 펑펑"…수지 SNS에 댓글 남긴 여성이 공개한 사연 - 아시아경제
- 가수 벤 "아이 낳고 6개월만에 이혼 결심…거짓말에 신뢰 무너져" - 아시아경제
- "석유는 신의 선물이야"…기후대책 유엔회의서 찬물 끼얹은 사람 - 아시아경제
- 바이크로 수험생 바래다주던 송재림…"화이팅 보낸다" 격려도 - 아시아경제
- '이렇게 많은 돈이' 5만원권 '빽빽'…62만 유튜버에 3000억 뜯겼다 - 아시아경제
- "저거 사람 아냐?"…망망대해서 19시간 버틴 남성 살린 '이것' - 아시아경제
- 올해 지구 온도 1.54도↑…기후재앙 마지노선 뚫렸다 - 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