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는 뮌헨으로, 중원 핵심은 중동으로…나폴리 간판 MF, 피르미누와 한솥밥→'이적료 440억+연봉 218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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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름 사우디아라비아의 적극적인 공세로 유럽 정상급 선수들의 중동행이 계속되는 가운데, 나폴리 세리에A 우승 주역 중 한 명인 피오트르 지엘린스키도 이 흐름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지엘린스키는 지난 2022/23 시즌 나폴리에서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의 4-3-3전술에서 주전 중앙 미드필더를 맡아 스타니슬라브 로보트카, 프랭크 잠보 앙귀사와 함께 중원에서 팀의 우승에 일조한 선수 중 한 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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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이번 여름 사우디아라비아의 적극적인 공세로 유럽 정상급 선수들의 중동행이 계속되는 가운데, 나폴리 세리에A 우승 주역 중 한 명인 피오트르 지엘린스키도 이 흐름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이탈리아 매체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14일(한국시간) "지엘린스키는 알아흘리로부터 한 걸음을 남겨뒀다"라고 보도했다.
지엘린스키는 지난 2022/23 시즌 나폴리에서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의 4-3-3전술에서 주전 중앙 미드필더를 맡아 스타니슬라브 로보트카, 프랭크 잠보 앙귀사와 함께 중원에서 팀의 우승에 일조한 선수 중 한 명이다. 그는 지난 2016/17 시즌을 앞두고 나폴리에 합류한 이후 7시즌 동안 나폴리 중원에서 맹활약했고, 무려 329경기에 출전해 47골 44도움을 기록했다.
나폴리의 세리에A 우승 이후 우승의 주역들이 많은 관심을 받은 가운데, 지엘린스키도 사우디의 관심을 받았다. 지엘린스키의 이적 가능성은 이미 시즌 도중에도 제기된 바 있다. 지엘린스키가 세리에A 우승에도 불구하고 나폴리 잔류를 위해선 연봉을 삭감해야 재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이탈리아 매체들은 "지엘린스키는 계약기간이 1년 남아 다음 시즌 잔류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 선수"라며 "그는 구단이 선수 1인당 연봉 최고 한도로 설정한 350만 유로(약 50억원)를 초과해서 받고 있다. 그가 자신의 급여를 삭감하면서까지 잔류할까"라고 보도했다.
나폴리 지역매체 '아레아 나폴리'도 "나폴리 구단은 지엘린스키와 계속 합의점을 찾고 있다"며 "수집한 정보에 따르면 나폴리는 지엘린스키에 매 시즌 200만 유로(약 29억원)를 받는 조건으로 3년 계약을 제안할 수 있다"고 했다.
결국 지엘린스키는 연봉 삭감을 통한 잔류 대신 사우디 이적을 선택했고, 나폴리도 지엘린스키를 보내며 재정적인 이득을 취할 것으로 보인다.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지엘린스키는 알아흘리 이적을 수락할 것이라고 확신한다. 이제 사우디 구단은 이적 금액을 협상하기 위해 나폴리와 직접 접촉했다. 아우렐리오 데 라우렌티스 회장은 내년에 계약이 만료되는 지엘린스키의 이적료롤 2500만 유로에서 3000만 유로(약 364억~440억원)를 요구했고, 사우디의 3000만 유로 제안은 그를 만족시킬 것이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지엘린스키는 현재 그가 나폴리에서 받는 350만 유로와 비교해 더 높은 1500만(약 218억원)의 연봉에 호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다만 나폴리에서 보낸 삶에 대해 급진적인 변화를 경험할 수 있기에, 이탈리아를 떠나는 것을 힘들게 결정했다"라며 지엘린스키가 연봉을 이유로 이적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보도에 따르면 나폴리는 지엘린스키의 대체자로 스페인의 유망한 재능을 노리고 있다. 매체는 "나폴리는 가브리 베이가에 대한 영입을 시도할 것이다. 그는 나폴리를 기다리고 있으며, 나폴리는 지엘린스키 이적료 수입으로 그의 이적료를 충당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스페인 출신의 2002년생 미드필더인 베이가는 중앙 미드필더와 공격형 미드필더를 소화할 수 있는 공격적인 능력을 갖춘 선수다. 셀타 비고 소속으로 2022/23 시즌 총 40경기에 출전해 11골 4도움을 기록하며 주전으로 활약했다. 최근 열린 21세 이하(U-21) 유럽선수권대회에서도 스페인 대표로 참가해 준우승을 이끌었다. 나폴리와 연결되기 전에는 레알 마드리드, 리버풀, 맨체스터 시티, 아스널, 토트넘 등의 관심을 받으며 주가를 끌어 올리기도 했다.
지엘린스키까지 유럽 스타들의 사우디 행렬에 동참한 가운데, 중원의 한 부분까지 상실한 나폴리가 차기 시즌 보강을 통해 전력을 유지할 수 있을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AFP, EPA, 로이터/연합뉴스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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