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숨 돌렸다… 주전 유격수 이재현 이탈 피한 삼성

김효경 2023. 8. 14.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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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내야수 이재현. 사진 삼성 라이온즈

삼성 라이온즈가 한숨을 돌렸다. 어깨 탈구 부상을 입은 주전 유격수 이재현(20)이 빠르게 복귀할 전망이다.

이재현은 지난 1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 8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장했다. 이재현은 3회 말 무사 2루에서 SSG 최지훈이 친 타구를 멋지게 잡아냈다. 3루수-유격수 사이를 빠져나가는 듯 했지만 몸을 날려 캐치했다. 이재현은 곧바로 2루에 던져 귀루하지 못한 주자 추신수까지 아웃시켰다.

(대구=뉴스1) 공정식 기자 = 21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신한은행 SOL 2023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4회말 선두타자로 나온 삼성 3번타자 이재현이 안타를 치고 있다. 2023.6.21/뉴스1

하지만 호수비 이후 이재현은 통증을 호소했다. 다이빙하면서 왼쪽 어깨가 땅에 떨어질 때 탈구됐다. 이재현은 곧바로 부축을 받고 더그아웃으로 향했다. 곧바로 제자리를 찾았지만 선수 보호 차원에서 김호재와 교체된 뒤 얼음찜질 치료를 받았다.

이재현은 14일 구단 지정병원에서 정밀 검진을 받았다. 다행히 심각하지 않았다. 삼성 구단 관계자는 "검진 결과 큰 부상은 아니다. 해당 부위 염증이 있어 2~3일 관찰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다"고 전했다.

삼성 내야수 이재현. 사진 삼성 라이온즈

지난해 삼성 1차지명을 받아 입단한 이재현은 빠르게 주전 유격수로 성장했다. 올 시즌엔 팀내에서 유일하게 정규시즌 100경기에 모두 출전했다. 수비 뿐 아니라 공격에서도 이재현의 비중이 크다. 타율은 0.243으로 높지 않으나, 홈런 10개를 터트리는 등 펀치력이 있다. 지난해엔 도루가 하나도 없었지만, 올해는 5개를 성공시키는 등 모든 면에서 일취월장했다.

삼성은 올해 유독 부상자가 많았다. 구자욱, 오재일, 김지찬 등 주력 타자들이 한 두 차례씩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최근엔 외국인 투수 알버트 수아레즈가 다쳐 NC에서 웨이버된 테일러 와이드너를 급하게 영입하기도 했다. 이재현의 공백기간이 줄어든 게 천만다행이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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