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사업 안 하겠다" 서약서 썼는데…이미 180명 감사 대상 오른 한전

유준상 2023. 8. 14.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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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이 최근 전 직원 대상 "태양광 사업을 하지 않겠다"는 서약서를 받았는데, 이미 직원 180명 이상이 태양광 사업 관련 감사 대상에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14일 YTN 보도에 따르면, 이미 한전 직원 180명 이상이 태양광 사업과 관련 감사원의 감사받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 업계 관계자는 "태양광 사업은 개인 사업자나 소규모 단지 중심으로 진행된다"면서 "일부 한전 직원 사업 참여가 규정 위반일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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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직원 겸직 금지 의무 위반 가능성↑
한국전력 본사. ⓒ데일리안 DB

한국전력이 최근 전 직원 대상 "태양광 사업을 하지 않겠다"는 서약서를 받았는데, 이미 직원 180명 이상이 태양광 사업 관련 감사 대상에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14일 YTN 보도에 따르면, 이미 한전 직원 180명 이상이 태양광 사업과 관련 감사원의 감사받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6월 한전 직원 2만3000여 명은 '겸직 금지 의무 준수와 태양광 비리 근절 서약서'를 작성했다.

임직원 본인 명의 태양광 발전 등 전력사업뿐 아니라 가족이나 지인 명의 실질적 소유나 참여도 하지 않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한전은 "재강조 차원에서 서약받았다"며 "오해받을 수가 있으니까 더 주의하고, 지인까지도 그런 것을 신경 쓰자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미 지난해 시작된 태양광 사업 관련 감사를 받는 직원이 100명은 넘는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 감사 대상에 오른 한전 직원은 최소 180명으로 확인됐다.

감사원은 지난해 10월부터 '신재생 에너지 사업' 감사를 진행해 태양광 보조금 부당 수령 사례 등을 살펴보고 있다.

앞서 감사원은 한전 포함 관계 기관 8곳에서 비위 추정 사례자 250여 명을 확인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전 직원은 관련 법률과 취업 규칙 등에 따라 겸직 금지 의무를 지켜야 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태양광 사업은 개인 사업자나 소규모 단지 중심으로 진행된다"면서 "일부 한전 직원 사업 참여가 규정 위반일 수 있다"고 밝혔다.

한전은 "직원 가족 명의로 했다고 해서 무조건 문제가 되는 건 아니다"라면서 "개입하지 않으면 상관이 없다"고 해명했다.

감사원은 "진행 중인 사항이라 세부 내용을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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