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제일銀 2Q 순이익 827억…전년比 45%↑

이민우 2023. 8. 14.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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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제일은행의 올해 2분기 순이익이 830억원가량으로 전년 동기의 1.5배로 늘었다.

SC제일은행은 올해 2분기 순이익 827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상반기 전체로는 순이익이 20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7% 줄었다.

2분기 이자이익은 330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0.3%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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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이익·非이자이익 고르게 성장
다만 비용 및 충당금전입액도 증가

SC제일은행의 올해 2분기 순이익이 830억원가량으로 전년 동기의 1.5배로 늘었다. 다만 상반기 전체로는 지난해보다 소폭 감소했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은 늘었지만 충당금 전입액 등의 비용이 늘어나면서 지난해 상반기보다 소폭 감소했다는 설명이다.

SC제일은행은 올해 2분기 순이익 827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44.8% 증가한 규모다. 영업이익은 1067억원으로 같은 기간 57.1% 증가했다.

상반기 전체로는 순이익이 20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7% 줄었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이 고르게 성장했지만, 각종 비용과 충당금 전입액이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2분기 이자이익은 330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0.3% 증가했다. 상반기 전체로는 6716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15.0% 성장했다.

비이자이익도 성장세를 보였다. 2분기 기준 748억원, 상반기 기준 173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32.1%, 64.8%씩 증가했다. SC제일은행 측은 외환파생상품부문에서 견조한 실적을 거뒀고 자산관리부문도 회복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비용도 480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2% 증가했다. 정기적인 임금 인상 등의 영향이다. 충당금전입액도 86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89억원 늘었다.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에 의한 잠재 리스크 요인을 미래경기전망 조정에 반영한데다 기업대출 충당금 및 파생상품평가 충당금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42%,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7.93%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04%포인트, 0.56%포인트씩 감소했다. 가파른 대출금리 상승 영향으로 기업 및 가계 고정이하여신이 증가한 탓에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31%로 전년동기대비 0.14%포인트 올랐다.

대손충당금적립률은 전년동기대비 58.5%포인트 하락한 233.7%를 기록했다. SC제일은행 측은 "지속적인 대손충당금적립 확대 등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를 통해 어려운 경제 여건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면서 견실한 자산 건전성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 상반기 말 기준 자산 규모는 97조7874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0.6%(6043억원) 줄었다. 고금리 환경에 따른 대출 수요 감소 여파로 대출채권 자산이 소폭 감소했지만 외환파생상품 관련 자산 증가가 이를 대부분 상쇄했다는 설명이다.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과 기본자본(Tier1)비율은 각각 20.39% 및 17.02%를 기록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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