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내렸다" 테슬라 가격 인하…中전기차株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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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가 주력 시장인 중국 시장에서 또다시 가격 인하에 나섰다.
테슬라가 불붙인 가격 인하 경쟁이 시장 확대가 아닌 출혈경쟁으로 치달을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면서 중국 전기차 기업들의 주가가 일제히 급락했다.
테슬라의 가격 인하 이후 중국 비야디를 필두로 중국 경쟁업체들이 가격 인하 움직임에 동참했고, 포드·폭스바겐 등 일부 모델들도 가격 인하에 합류했다.
테슬라 가격 인하 소식에 중국 전기차 업체 주가가 일제히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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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가 주력 시장인 중국 시장에서 또다시 가격 인하에 나섰다. 테슬라가 불붙인 가격 인하 경쟁이 시장 확대가 아닌 출혈경쟁으로 치달을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면서 중국 전기차 기업들의 주가가 일제히 급락했다.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테슬라는 14일 웨이보를 통해 중국 내 '모델Y'의 상위 트림 가격을 1만4000위안(약 256만원) 인하한다고 밝다. 이에 따라 모델Y 롱레인지 가격은 기존 31만3900위안에서 29만9900위안으로, 모델Y 퍼포먼스는 36만3900위안에서 34만9900위안으로 내렸다. 또한 '모델 3' 후륜구동 모델의 제휴 보험사를 통한 보조금 혜택도 내달 말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테슬라는 중국 판매량 확대를 위해 가격을 내렸다. 중국승용차협회(CPCA)에 따르면 7월 테슬라의 중국 내 판매량은 전월 대비 31% 감소했다. 테슬라의 중국 내 판매량이 감소세로 돌아선 것은 지난해 12월 이후 처음이다.
테슬라의 이번 조치로 전기차 가격 인하 경쟁이 다시 불붙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테슬라는 표면적으로는 가격 인하를 통해 중국 내 판매량을 끌어올리겠다는 이유를 내세우고 있지만, 가격 경쟁 치킨게임을 통한 '경쟁사 흔들기' 노림수가 숨어 있다는 게 업계와 전문가들의 평가다. 기존 완성차 업체와 신생 전기차 업체들의 잇따른 시장 진입으로 테슬라의 독보적인 지위가 약해질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대대적인 가격 인하를 단행해 후발주자들의 추격 역량을 꺾겠다는 계산이다.
테슬라는 올해 들어 미국, 유럽 등 전 세계 주요 시장에서 여러 차례 가격 인하를 단행했다. 올 초 미국 시장에서는 모델별로 판매가를 6~20% 내렸고, 독일·프랑스·영국 등 유럽 시장에서도 10~15%의 가격 인하를 발표했다. 중국에서는 모델Y와 모델3 등 주력 모델의 가격을 14~28% 인하했다. 테슬라의 가격 인하 이후 중국 비야디를 필두로 중국 경쟁업체들이 가격 인하 움직임에 동참했고, 포드·폭스바겐 등 일부 모델들도 가격 인하에 합류했다.
중국 내 후발 기업들도 가격 인하 경쟁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테슬라의 기존 가격 인하 정책에 따라 가격 경쟁에 동참한 전기차 기업들은 30개사를 넘어섰다. 다만 압도적인 점유율과 원가 구조를 갖춘 테슬라와 달리, 일부 신생 업체들의 경우 큰 폭의 가격 할인 역풍으로 사업을 중단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높은 개발비와 마케팅 비용 등 규모의 경제를 고려하면 아직 적자를 탈피하지 못한 신생 업체들 대부분은 가격 인하 경쟁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테슬라 가격 인하 소식에 중국 전기차 업체 주가가 일제히 급락했다. 홍콩 증시에 상장된 중국 최대 전기차 업체 비야디 주가는 7.86% 급락한 234홍콩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리오토(리샹)과 샤오펑 주가도 각각 3.45%, 6.51% 하락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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