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 스틸 성공+3안타 경기', 이재원이 강조한 것?…"순리대로 가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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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우타거포 이재원이 3안타 활약은 물론이고 두 차례나 베이스를 훔치며 자신의 존재감을 나타냈다.
올 시즌 이재원의 3안타 경기는 5월 16일 잠실 KT 위즈전 이후 이번이 두 번째로, 한 경기에 도루를 두 차례나 성공한 건 데뷔 후 처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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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잠실, 유준상 기자) LG 트윈스 우타거포 이재원이 3안타 활약은 물론이고 두 차례나 베이스를 훔치며 자신의 존재감을 나타냈다.
LG는 1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즌 15차전에서 17-8로 승리하면서 5연승을 질주했다. 시즌 성적은 61승2무35패.
이날 8번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 이재원은 4타수 3안타 2타점 2도루 2득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 이재원의 3안타 경기는 5월 16일 잠실 KT 위즈전 이후 이번이 두 번째로, 한 경기에 도루를 두 차례나 성공한 건 데뷔 후 처음이었다.
가장 눈에 띄는 장면은 역시나 상대의 혼을 빼놓은 더블 스틸 작전이었다. 팀이 3-2로 앞선 2회말 1사 1·3루에서 3루주자였던 이재원은 1루주자 홍창기와 함께 더블스틸을 성공했다. 키움 포수 김동헌이 2루로 공을 뿌렸고, 김동규가 중간에 송구를 끊지 않은 것을 확인한 이재원이 스타트를 끊으면서 득점을 올렸다.
경기 후 이재원은 "팀이 이길 수 있는 데 힘을 보탠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았다"며 "당시 박용근 코치님께서 준비하라고 하려서 그 상태로 있다가 (김)동규가 몸을 숙이는 순간 바로 수행해서 잘 됐던 것 같다"고 당시 상황을 돌아봤다.
3안타로 팀의 승리에 기여한 이재원은 "그냥 그런 것 같다. 잘 쳤다기보다는 계속 유지하는 게 맞는 것 같다. 최근 좋은 느낌을 유지하려고 하고 있어서 타격감이 오르면 오르는 것이고 내려가면 내려가는 것이다. 순리대로 가려고 한다"며 "가볍게 치려는 것보다는 타이밍을 많이 신경 쓰는 것 같다"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5월 24일 인천 SSG 랜더스전을 끝으로 두 달 넘게 손맛을 보지 못한 이재원은 "홈런은 솔직히 바라지 않는다. 어차피 하다 보면 나오지 않을까 싶다"며 "지난주 키움전에서도 '됐다' 싶었는데 안 넘어가더라. 그래서 '내가 안 좋긴 한가 보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느낌을 살리기 위해 더 연습을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올 시즌 이재원은 왼쪽 옆구리 통증으로 정규시즌 개막 엔트리에 승선하지 못한 데 이어 5월 말에는 허벅지 부상으로 또 한 차례 전열에서 이탈했다. 몸 상태를 회복한 뒤에도 기회를 받는 게 쉽지 않았다.
그러나 크고 작은 위기를 버텨낸 이재원은 "다치는 순간을 돌아보면, 쉽지 않았다. 생각도 많았고 많이 흔들렸다"며 "팀이 이기기 위해서는 잘하는 선수가 나가는 게 맞기 때문에 그만큼 내가 준비를 많이 해야 한다. 계속 준비하고 잘하다 보면 기회가 오고, 그걸 잡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잠실, 고아라 기자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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