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 땅끝에서 태극기 휘날리며 광복의 기쁨 함께 나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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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8주년 광복절을 맞아 땅끝 해남의 곳곳이 나라 사랑 태극기 물결로 일렁이고 있다.
전남 해남군이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해남읍의 시가지에 가로용 태극기가 게양하며, 기관과 가정 등에도 자발적 태극기 달기 캠페인으로 뜻깊은 광복절에 군민들이 함께하고 있다.
14일 군에 따르면 황산면 산소마을은 청정 전남&해남 으뜸 마을 사업을 통해 올해부터 나라 사랑 태극기 마을 만들기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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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8주년 광복절을 맞아 땅끝 해남의 곳곳이 나라 사랑 태극기 물결로 일렁이고 있다.
전남 해남군이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해남읍의 시가지에 가로용 태극기가 게양하며, 기관과 가정 등에도 자발적 태극기 달기 캠페인으로 뜻깊은 광복절에 군민들이 함께하고 있다.
특히 주민들이 주도해 일년내내 태극기 달기에 나선 마을들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14일 군에 따르면 황산면 산소마을은 청정 전남&해남 으뜸 마을 사업을 통해 올해부터 나라 사랑 태극기 마을 만들기에 나서고 있다.
산소마을 55가구는 지난 4월 마을 진입로를 비롯해 전체 가구에 국기 게양대를 만들어 태극기를 게양하고 있으며, 특히 태극기 게양대는 설치비용 때문에 마을 주민들이 스테인리스 파이프를 직접 구입해 용접까지 하며 집마다 설치해 감동을 줬다.
김행수 이장은 “친환경 김을 양식하는 산소마을은 코리아둘레길의 길목에도 속해있어 마을에 휘날리는 태극기를 보면 여행객들이 힘이 난다고 많이 좋아해 주신다”며 “비바람에 태극기가 훼손되거나 하지 않도록 마을 비용을 들여 일 년에 서너번은 새로운 태극기로 교체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전했다.
광복절을 앞두고 14일에는 마을 전체 태극기를 새롭게 교체하기도 했다.
황산면 산소마을처럼 일년내내 태극기 달기를 시행하는 마을은 송지면 땅끝마을도 있다. 한반도의 시작 땅끝마을에서는 땅끝마을에서 전망대에 이르는 1.6㎞ 구간에 태극기를 상시 게양해 땅끝에서 시작하는 나라 사랑의 마음을 전파하고 있다.
해남군의 대표적인 독립 유적지인 옥천면 영신마을에서도 365일 휘날리는 태극기를 만날 수 있다. 3·1운동 민족대표 33인 중 한 분이었던 양한묵 선생의 생가가 위치한 영신마을에는 생가 복원과 함께 기념관이 건립돼 있다.
양한묵 선생 생가 주변과 옥천면 주요 도로변에는 다양한 품종의 무궁화가 식재 돼 있어 한창 개화기를 맞은 나라꽃 무궁화를 감상할 수도 있다.
군 관계자는 “태극기를 상시 게양하다 보면 수시로 신경을 써야 할 일이 많을 텐데 마을 주민들이 내 몸과 같이 국기를 아끼고 돌보는 모습을 보면 후손들도 느끼는 바가 많다”며 “태극기 달기 마을이 잘 운영되고, 확산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해남군에서는 광복절인 15일 화산면에서 광복기념 체육대회가 열린다.
올해로 74번째를 맞이하는 화산면 광복기념 체육대회는 광복 다음 해부터 매년 오는 15일 열려 군민과 향우들이 함께해 광복의 기쁨을 함께 나누는 행사로 의미를 더해왔다. 올해도 기념식과 함께 광복기념 면민 행진, 체육대회, 면민 노래자랑 등이 다채롭게 진행된다.
호남취재본부 서영서 기자 just844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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