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홈구장에서 처음 박수받은 포체티노, 첫 경기부터 선택받은 이유 증명

조효종 기자 2023. 8. 14. 16: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을 선임해 새 출발을 노리는 첼시가 시즌 첫 경기를 희망적으로 마쳤다.

1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스탬퍼드 브릿지에서 2023-20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라운드를 치른 첼시와 리버풀이 1-1 무승부를 거뒀다.

프랭크 램파드 감독 체제로 시즌을 마친 첼시는 반등을 이끌 새 감독으로 포체티노 감독을 낙점했다.

음성재생 설정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첼시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을 선임해 새 출발을 노리는 첼시가 시즌 첫 경기를 희망적으로 마쳤다.


1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스탬퍼드 브릿지에서 2023-20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라운드를 치른 첼시와 리버풀이 1-1 무승부를 거뒀다. 리버풀 공격수 루이스 디아스가 선제골을 넣었고 첼시 수비수 악셀 디사시가 균형을 맞췄다.


첼시는 지난 시즌 최악의 부진을 겪었다. 구단주 교체 이후 큰돈을 쏟아부었으나 감독 교체에 실패하며 좀처럼 순위를 끌어올리지 못했다. 최종 성적은 승점 44로 12위였다. 강등권과 승점 격차는 10점에 불과했다. EPL 출범 이후 두 번째로 낮은 순위였고, 경기당 승점(1.16)은 최저 순위인 14위를 기록했던 1993-1994시즌(1.21)보다 낮았다.


프랭크 램파드 감독 체제로 시즌을 마친 첼시는 반등을 이끌 새 감독으로 포체티노 감독을 낙점했다. 우려가 없지 않은 선택이었다. 포체티노 감독은 토트넘홋스퍼 시절 젊은 선수들을 중심으로 팀을 새롭게 조직하는 능력을 보여준 바 있으나 막바지 성적 부진으로 경질됐고 이어진 파리생제르맹(PSG) 감독 생활도 성공적이지 않았다.


기대와 우려가 공존한 채 맞이한 시즌 개막 라운드는 꽤 긍정적이었다. 포체티노 감독의 역량을 확인할 수 있었다. 포백 시스템 위주로 시즌을 준비하다 리버풀전 맞춤으로 스리백을 꺼내든 것이 잘 맞아떨어졌다. 리버풀에 슈팅 13회를 허용했지만 유효슈팅은 한 차례뿐이었다. 점유율은 65.4%에 달했다. 스포츠 통계 업체 'OPTA'가 집계를 시작한 2003-2004시즌 이후 리그 리버풀전 최고 점유율 기록이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첼시 감독. 첼시 트위터 캡처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포체티노 감독은 "처음엔 힘들었지만 경기장 분위기에 적응하고 난 뒤에는 우리가 준비했던 모습을 찾을 수 있었다"며 "경기력에 만족한다. 이길 자격이 있었다. 리버풀과 같은 팀을 상대로 유효슈팅을 단 하나밖에 내주지 않았다. 선수들 덕분"이라며 만족감을 표현했다.


팬들도 지역 라이벌 토트넘 출신 포체티노 감독에 대한 의구심을 일단 내려놓았다. 글로벌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은 "포체티노 감독은 지도자 생활 처음으로 스탬퍼드 브릿지에서 경기를 마친 뒤 큰 환호와 박수를 받았다"고 경기장 분위기를 전했다.


홈에서 승리를 챙기지 못한 아쉬움은 있으나 이날 첼시의 라인업 구성이 정상적이지 않았다는 것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 직전 시즌 팀에 없었던 선수들이 네 명 선발 출전했다. 동점골의 주인공 디사시와 골키퍼 로베르트 산체스는 팀에 합류한지 약 열흘 만에 선발로 나섰다. 그리고 정작 영입생 중 가장 기대감이 컸던 크리스토퍼 은쿤쿠는 장기 부상으로 이탈해 나오지 못했다.


첼시의 전력은 더 강화될 전망이다. EPL 역대 최고 이적료 1억 1,500만 파운드(약 1,941억 원)에 모이세스 카이세도 영입을 진행하고 있고 유망한 수비형 미드필더 로메오 라비아 영입도 추진 중이다. 이에 더해 크리스탈팰리스 공격수 마이클 올리세를 비롯해 스트라이커, 골키퍼 등도 노리고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Copyright © 풋볼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