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로 우르르’ 올해 청약 1순위 접수 지난해 3.6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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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서울 분양 아파트 1순위 청약 접수자가 지난해의 3.6배에 달했다.
14일 분양 평가 전문회사 리얼하우스 집계를 보면 모집공고일 기준 올해 1~7월 서울에서 분양한 민간 아파트 15개 단지 1786가구의 1순위 청약 접수자(건수)는 13만120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만6874명 대비 255.8% 늘었다.
올해 서울 1순위 청약 접수 규모는 2021년(13만7651명)과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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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서울 분양 1순위 청약 접수자가 지난해의 3.6배에 달했다. 전국 1순위 접수자가 55% 감소한 것과 크게 대비된다. 다시 달아오른 서울과 달리 경기·인천을 비롯한 대부분 지역 청약 접수가 급감하며 각지에서 미달이 속출했다.
14일 분양 평가 전문회사 리얼하우스 집계를 보면 모집공고일 기준 올해 1~7월 서울에서 분양한 민간 아파트 15개 단지 1786가구의 1순위 청약 접수자(건수)는 13만120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만6874명 대비 255.8% 늘었다. 공급 물량이 8.6배 많은 경기(1만5518가구·10만1782명)보다도 3만명 가까이 더 많은 신청자가 몰렸다.
같은 기간 전국 1순위 접수자는 87만8752명에서 39만8995명으로 54.6% 감소하며 반 토막에도 못 미쳤다. 2020년 222만2233명의 5분의 1, 2021년 170만454명의 4분의 1도 안 되는 규모다.
전체 청약 접수 건수를 분양 가구수로 나눈 평균 청약경쟁률로 보더라도 2020년 25.3대 1, 2021년 20.4대 1에서 올해 8.9대 1로 급감했다. 지난해만 해도 11.9대 1로 예년 대비 반 토막이 났지만 두 자릿수는 지켰다.
올해 서울 1순위 청약 접수 규모는 2021년(13만7651명)과 비슷하다. 2020년(30만8869명)에 비하면 반도 안 되지만 당시 일반분양 물량이 5198가구로 올해의 거의 3배였다.
서울 청약경쟁률은 올해가 평균 73.5대 1로 2020년 59.4대 1을 크게 웃돈다. 분양 가구당 14명씩 더 몰린 셈이다. 지난해 경쟁률(29.6대 1)보다는 배 이상 높다. 올해보다 적은 1240가구가 나온 2021년은 111.0대 1로 세 자릿수였다.
올해 서울 청약 쏠림 현상은 다른 지역과 비교해도 두드러진다. 같은 수도권이지만 경기 지역 1순위 접수자는 지난해 17만5345명에서 올해 10만1782명으로 42.0% 줄었다. 인천은 9만9317명에서 10분의 1 수준인 1만1300명으로 급감했다. 경쟁률은 경기가 9.2대 1에서 6.6대 1로, 인천은 16.5대 1에서 2.6대 1로 낮아졌다.
서울 외에 전년 대비 1순위 접수가 늘어난 지역은 충북·광주·전북뿐이다. 충북은 공급 물량이 지난해 6166가구에서 올해 2688가구로 56.4% 줄었는데 1순위에 통장을 던진 사람은 4만642명에서 5만6637명으로 39.4% 늘었다. 그 결과 경쟁률은 6.6대 1에서 21.1대 1로 3배 넘게 높아졌다.
광주는 1순위 접수자가 지난해 4272명에서 올해 1만8454명으로 3.3배 증가했다. 공급 물량도 738가구에서 2378가구로 크게(2.2배) 늘었지만 접수자가 더 큰 폭으로 증가하며 경쟁률이 5.8대 1에서 7.8대 1로 높아졌다. 지난해 1~7월 1907가구에 5652명에 몰린 전북은 올해 같은 기간 2201가구를 놓고 1만1243명이 경쟁했다.
나머지 13개 광역시·도는 1순위 접수자가 급감하며 평균 경쟁률도 바닥을 쳤다. 경북(1명)과 대구·전남(각 3명)은 한 자릿수에 그치며 사실상 100% 감소했고 울산(47명) 대전(53명) 제주(109명)도 98% 넘게 줄었다. 대부분 미달을 면치 못했다. 전남(71가구) 대전(63가구) 대구(34가구)는 두 자릿수에 불과한 물량도 소화하지 못했다.
부산은 공급 물량이 지난해 2224가구에서 올해 약 3배인 6607가구로 늘었지만 1순위 접수자는 6만1123명에서 3만5413명으로 거의 반 토막 났다. 경쟁률은 27.5대 1에서 5.4대 1로 쪼그라들었다. 부산과 함께 청약 열기가 뜨거웠던 세종은 지난해 176가구에 18만2080명이 몰리며 1034.5대 1의 경쟁률을 보였지만 올해는 7개월간 한 가구도 시장에 나오지 않았다.
강창욱 기자 kcw@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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