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MMM팀, 데프콘 국제해킹대회 2년 연속 우승
[유창재 기자]
▲ 13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DEFCON CTF에서 1위를 차지한 MMM팀의 박세준 BoB 멘토가 우승 소감을 발표하고 있다. |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
대한민국의 '차세대 보안리더 양성 프로그램(Best of the Best, 이하 BoB)' 멘토와 수료생을 주축으로 구성된 Maple Mallard Magistrates(MMM)팀이 2023년 데프콘 국제해킹대회(DEFCON CTF)에서 최종 1위를 차지했다. 2년 연속 우승의 쾌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이종호, 아래 과기정통부)와 한국정보기술연구원(원장 유준상, 아래 KITRI)는 14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미국 가스베가스에서 열린 세계 최고의 국제해킹대회 '2023년 DEFCON CTF 31'에서 대한민국의 'MMM팀'이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데프콘 국제해킹대회는 미국 사이버보안 콘퍼런스인 데프콘 행사 기간에 열리는 세계 최고의 해킹대회다. 데프콘은 1993년 유명 해커인 제프모스(Jeff Moss)에 의해 설립된 세계에서 가장 큰 해커들의 축제이며, 보안 컨퍼런스 및 해킹대회 등으로 구성돼 있다.
올해는 지난 5월 27일부터 28일까지 총 535팀이 참여해 예선을 치른 끝에 12팀이 본선에 진출했다. 본선은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11일부터 13일(현지시각) 열렸으며, 우리나라에서는 본선 대회에 3개 팀이 출전했다.
과기정통부가 지원하고 KITRI가 운영하는 BoB 교육 사업에서 교육 멘토와 수료생이 주축이 되어 구성된 'Maple Mallard Magistrates(MMM)', 'SuperDiceCode', 'HypeBoy' 팀 3개 팀이 본선에 올랐으며, 그중 MMM팀은 지난해 1위를 거머쥔 것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1위를 차지하며 막강한 실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HypeBoy'팀은 최종 4위, 'SuperDiceCode'팀은 최종 8위를 차지했다.
MMM팀은 BoB 멘토 및 수료생 구성된 국내 최고 오펜시브 시큐리티 회사 티오리 15명과 미국 카네기멜론대학교의 해킹 동아리 PPP 15명, 그리고 캐나다 브리티시 콜롬비아대학교의 사이버보안 동아리 Maple Bacon 15명이 모여 구성한 연합팀이다.
▲ 대한민국의 '차세대 보안리더 양성 프로그램(Best of the Best, 이하 BoB)' 멘토와 수료생을 주축으로 구성된 Maple Mallard Magistrates(MMM)팀이 13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2023년 데프콘 국제해킹대회(DEFCON CTF)에 참가하고 있다. MMM팀은 최종 1위를 차지했다. |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
과기정통부는 지난해 7월 13일 발표한 '사이버 10만 인재 양성 방안'을 현재 적극 실행 중이며, 차세대 보안리더 양성 프로그램(BoB)을 비롯해 2023년에 신설된 화이트햇 스쿨(pre-BoB), S-개발자(보안개발자 과정), 시큐리티 아카데미(기업 특화 교육) 등 특화 과정을 강화했다. 또한 정보보호특성화대, 융합보안대학원 등 정규 교육 과정 확대 등 최정예 사이버인력 양성을 중점 추진하고 있다.
차세대 보안리더 양성 프로그램(BoB)은 최고급 화이트해커 양성 프로그램으로서, 정보보호 최고 전문가로 구성된 멘토들의 맞춤형 교육과 교육생 팀프로젝트 등으로 구성된 약 9개월간의 교육 프로그램이다. 2021년부터 시작된 BoB 교육과정은 그동안 약 1600명의 화이트해커를 배출했으며, 수료생들이 국내외 해킹방어대회에서 상위권에 입상하는 등 우수한 성과를 내놓고 있다.
MMM팀을 1위로 이끈 박세준 BoB 멘토는 "지난해에 이어 2회 연속 우승을 달성하며 독보적인 실력을 다시 한번 입증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BoB를 통해 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정보보안 인재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신 정부 관계자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에 홍진배 과기정통부 네트워크정책실장은 "대한민국이 진정한 IT 강국으로 도약하고, 외부의 사이버 위협으로부터 안전한 IT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수많은 기술자들을 이끌어나갈 수 있는 리더급 보안인재가 필수적"이라면서 "정보보안 인재들의 질적향상을 위해 정부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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