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등 공신은 G80...글로벌 판매 100만대 돌파 코앞 ‘제네시스’

이유리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economy06@mk.co.kr) 2023. 8. 14.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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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차 G90(당시 EQ900) 이후 7년 10개월 만
제네시스 G80. (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자동차의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가 8월 글로벌 누적 판매 100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출범 이후 7년 10개월 만이다.

제네시스는 2015년 11월 브랜드 출범 이후 올해 7월까지 총 98만3716대(국내 68만2226대, 해외 30만1490대)가 판매됐다. 100만대까지 1만6284대 남았는데 올해 월평균 판매량이 약 2만대인 점을 고려하면 8월 안에 100만대 돌파가 확실시된다. 2015년 11월 첫 차인 G90(당시 EQ900) 출시 후 7년 10개월 만에 이뤄낸 성과다.

제네시스는 앞서 지난 3월 누적 판매 90만대를 돌파했다. 출범 첫해인 2015년 530대가 판매됐던 제네시스는 2020년 1월에 누적 판매 30만대, 2021년 5월에 50만대에 오르는 등 무서운 상승세를 보였다. 50만대 돌파는 5년 반 만에 일궈냈다.

제네시스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역작으로 평가받는다. 2015년 당시 부회장이었던 그는 초기 기획부터 외부 인사 영입, 조직 개편 등 브랜드 출범 전 과정에 직접 관여했다. 그해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출범식에서 직접 제네시스를 소개하기도 했다.

100만대 돌파의 일등 공신은 준대형 세단 G80이다. 올해 7월까지 G80 누적 판매량은 38만127대로, 판매 점유율만 38.6%에 이른다. 스포츠 유틸리티 차(SUV)인 GV80(16만9894대), GV70(15만4333대) 등이 뒤를 이었다.

제네시스는 국내 출시 이후 미국을 비롯해 중국·유럽·중동 등에 진출했다. 2020년과 2021년 글로벌 연간 판매량 10만대와 20만대를 연이어 넘겼다. 제네시스가 현대차의 글로벌 누적 판매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올해 1분기 기준 5.4%를 기록하는 등 고급차 브랜드로서 자리 잡았다. 일본 토요타의 고급 브랜드 렉서스가 1989년 출범 이후 32년 만에 전체 토요타 판매에서의 비중이 5%를 넘은 것을 고려하면 빠른 속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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