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인륜적 폭력과 사회적 편견에 맞선 할머니들의 용기를 기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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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갈산고등학교 3학년 이가영입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을 맞아 할머니들께 이 편지를 올립니다.저는 그동안 학교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와 관련된 활동들을 해왔습니다. 또한 일본군에 의해 인간과 여성으로서의 존엄과 권리를 짓밟혔던 외롭고 어두운 긴 시간을 깨고 용기 있는 증언을 하신 할머니들의 영상자료를 보면서 여성의 몸을 소모품처럼 취급했던 비인도적이고 참혹한 시간 속에서 할머니들께서 얼마나 아픈 시간을 보내셨을지 생각하게 되었습니다.할머니들의 용기 있는 증언은 전 세계적으로 이슈가 되었고 그렇기 때문에 오늘 같은 기림의 날이 제정되었고 여성인권과 평화를 위한 연대의 주춧돌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증언 이후 많은 분들의 노력으로 1993년 8월 4일에 일본군 위안부 동원 과정의 강제성과 군의 개입을 인정하고 사죄했던 '고노담화'는 30년이 지난 오늘까지도 온전히 해결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일본은 여전히 진실을 외면하고 역사 교과서를 왜곡하며 할머니들을 모욕하고 있어 할머니들의 마음을 더욱 아프게 하고 있습니다.꽃다운 열일곱, 열여덟의 소녀가 아흔이 훌쩍 넘은 나이가 되어 이제 9명의 할머니만 생존해 계신다고 들었습니다. 이제 할머니들께서 사과를 받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네요."이제 마지막 남은 나의 소원은, 나 안 죽었을 때 일본이 사죄하고, 배상하고, 그러면 죽어도 눈 감고 갈 수 있겠다"라고 하신 말씀... "나를 잊지 마세요~"라고 하신 김복득 할머니의 말씀까지 저를 포함한 학생들과 청년들은 할머니들의 용기와 역사를 기억할 것입니다.그리고 할머니들의 명예회복을 위해 힘을 모으겠습니다. 이제는 저를 포함한 우리 대한민국 국민들이 잊지 않고 지켜드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을 맞아 갈산고등학교 3학년 이가영 학생이 할머니들께 전하는 편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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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주 기자]
▲ 이날 추모 행사에는 홍성예산지역위원회 오배근 위원장, 김기철 사무국장, 오현주 여성위원장, 김태자 여성부위원장, 김옥자 여성부위원장홍성군의회 신동규·이정희·최선경 의원, 예산군의회 임종용·이정순 의원, 이두원 전 홍성군의원, 홍성군민주평통 오석범 회장외 당원 20여 명이 참석했다. |
ⓒ 이은주 |
"저는 갈산고등학교 3학년 이가영입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을 맞아 할머니들께 이 편지를 올립니다.
저는 그동안 학교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와 관련된 활동들을 해왔습니다. 또한 일본군에 의해 인간과 여성으로서의 존엄과 권리를 짓밟혔던 외롭고 어두운 긴 시간을 깨고 용기 있는 증언을 하신 할머니들의 영상자료를 보면서 여성의 몸을 소모품처럼 취급했던 비인도적이고 참혹한 시간 속에서 할머니들께서 얼마나 아픈 시간을 보내셨을지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할머니들의 용기 있는 증언은 전 세계적으로 이슈가 되었고 그렇기 때문에 오늘 같은 기림의 날이 제정되었고 여성인권과 평화를 위한 연대의 주춧돌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증언 이후 많은 분들의 노력으로 1993년 8월 4일에 일본군 위안부 동원 과정의 강제성과 군의 개입을 인정하고 사죄했던 '고노담화'는 30년이 지난 오늘까지도 온전히 해결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일본은 여전히 진실을 외면하고 역사 교과서를 왜곡하며 할머니들을 모욕하고 있어 할머니들의 마음을 더욱 아프게 하고 있습니다.
꽃다운 열일곱, 열여덟의 소녀가 아흔이 훌쩍 넘은 나이가 되어 이제 9명의 할머니만 생존해 계신다고 들었습니다. 이제 할머니들께서 사과를 받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네요.
"이제 마지막 남은 나의 소원은, 나 안 죽었을 때 일본이 사죄하고, 배상하고, 그러면 죽어도 눈 감고 갈 수 있겠다"라고 하신 말씀... "나를 잊지 마세요~"라고 하신 김복득 할머니의 말씀까지 저를 포함한 학생들과 청년들은 할머니들의 용기와 역사를 기억할 것입니다.
그리고 할머니들의 명예회복을 위해 힘을 모으겠습니다. 이제는 저를 포함한 우리 대한민국 국민들이 잊지 않고 지켜드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을 맞아 갈산고등학교 3학년 이가영 학생이 할머니들께 전하는 편지다.
더불어민주당 홍성예산위원회(위원장 오배근), 여성위원회(위원장 오현주)는 오늘 14일 제6회 '기림의 날'을 맞아 홍주읍성 인근에 위치한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존엄과 명예 회복을 위한 추모행사를 진행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은 고 (故)김학순 할머니가 위안부 피해 사실을 처음 알린 날을 기념해 위안부 문제를 국제사회에 알리고 피해자들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국가 기념일이다.
▲ 오배근 위원장은 추념사를 통해 “오늘은 피해자들의 희생을 기억함과 동시에 반인륜적 폭력과 사회적 편견에 맞선 할머니들의 용기를 기리는 날”이라며 “인간의 존엄과 인권을 존중하며 평화로운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다짐의 시간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
ⓒ 이은주 |
오배근 위원장은 추념사를 통해 "오늘은 피해자들의 희생을 기억함과 동시에 반인륜적 폭력과 사회적 편견에 맞선 할머니들의 용기를 기리는 날"이라며 "인간의 존엄과 인권을 존중하며 평화로운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다짐의 시간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또한, 오현주 여성위원장은 "홍성에서는 얼마 전에 평화의 소녀상 훼손 문제도 있었고 소녀상을 철거하라는 단체들의 항의 방문도 이어져 전국적으로 언론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며 "아홉 분의 살아계신 할머님들을 기억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추념식에는 홍성예산지역위원회 오배근 위원장, 김기철 사무국장, 오현주 여성위원장, 김태자 여성부위원장, 김옥자 여성부위원장, 홍성군의회 신동규·이정희·최선경 의원, 예산군의회 임종용·이정순 의원, 이두원 전 홍성군의원, 홍성군민주평통 오석범 회장외 당원 2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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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홍주포커스에도 게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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