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회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생존자는 단 9명 뿐이다
라효진 2023. 8. 14. 14:33
광복절 78주년을 하루 앞둔 14일은 제6회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기림의 날)입니다. 1991년 같은 날, 故 김학순 할머니는 자신이 이 끔찍한 전쟁 범죄의 피해자임을 처음으로 공개 증언했습니다. 고인을 비롯한 모든 피해자들을 기억하고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국내외에 알리기 위해, 8월 14일은 2017년부터 정부 지정 국가 기념일이 됐습니다.
정부에 등록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는 총 240명입니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故 이옥선 할머니가 별세하며, 생존자는 9명 뿐입니다. 이들은 여전히 일본 정부의 사죄와 배상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기림의 날에 앞선 13일, 이용수 할머니는 "지금 우리는 완전한 해방을 맞이하지 못했다"라고 외쳤습니다.
한편 기림의 날 행사 당일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은 "피해자를 넘어 인권 운동가로서의 삶을 살아온 할머니들의 뜻을 헤아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한다"라고 강조하며, 정부 차원에서 일본군 위안부 전문 연구기관에서 축적해 온 연구 사료와 피해 증언 등을 심화·집대성해 역사적 진실의 토대를 더욱 굳건하게 다지겠다고 약속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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