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화나' 이경규·박명수, 호통 달인들과 함께 푸는 '화' [D:현장]

장수정 2023. 8. 14. 14:32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5일 오후 8시 30분 첫 방송

'나는 지금 화가 나있어'가 '화' 전문 MC들의 속 시원한 토크를 선보인다.

14일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는 MBC에브리원·라이프타임 예능프로그램 '나는 지금 화가 나있어'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유정 PD와 이경규, 박명수, 권율, 덱스가 참석해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MBC에브리원·라이프타임

'나는 지금 화가 나있어'는 대한민국 '화' 전문 MC들이 화(火)제의 게스트를 초대해 그들의 화 유발 토크를 듣고 화풀이 노하우를 나누는 토크 프로그램이다.

이 PD가 "시작은 이경규와 박명수다. 저렇게 화를 내고 성질을 부릴 때마다 환호를 받는 특별한 삶을 살고 계시더라"라면서 "방송에선 화를 다루는 게 쉽지 않은데, 이들이 화를 어떻게 다루는지 알고 싶었다. 요즘 화로 인한 일들도 많다. 화는 참는 게 아니라 잘 해소하는 게 관건이라고 여기는데, 화를 웃음 안에 녹여내면서 해소하는 법을 배워보고 싶었다"고 '화'를 소재로 삼은 이유를 밝혔다.

게스트보다 더 화내는 '앵그리' 대부 이경규를 비롯해 그에 맞서는 버럭 2인자 박명수, 조곤조곤 '팩폭'(팩트폭격)으로 시원함을 선사하는 권율, 할 말은 하는 덱스가 게스트들과 함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이경규는 "저의 일상을 다룬 프로그램"이라고 '나는 지금 화가 나있어'의 콘셉트에 만족감을 표했다. 이어 "어느 녹화장에 가더라도 화가 나있다. 그런데 대놓고 하게 되니까 너무 행복하다. 의외로 이 프로그램을 하러 올 땐 화가 나지 않는다. 딱 맞는 프로그램인 것 같다. 대표작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해본다"라고 말했다.

덱스, 권율도 이경규의 존재가 곧 이 프로그램의 정체성이라고 말했다. 권율은 "이경규 선배님이 이 프로그램을 선택할 때 큰 영향을 주셨다. 연기, 예능을 막론하고 현시대에 존재하는 으뜸인 아티스트이지 않나. 이런 분과 함께 할 수 있다면 감사한 일이다. 박명수, 덱스도 물론 좋은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덱스는 "처음엔 고사를 하겠다고 했다. 그 이유는 너무 눈에 보이지 않는 분들이었다. 이경규, 박명수가. 프로 중 프로이시지 않나. 현직 왕좌에 계신 분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을까, 능력이 그 정돈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설득을 해주실 때 '너가 지금이 아니면 언제 이런 분들과 공중파에서 어깨를 나란히 해보겠나'라고 해주셨다. 앞으로 없을 것 같아 최선을 다해 임해보자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물론 두 사람도 당찬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덱스는 "처음엔 걱정을 많이 했다. 저도 사람을 봐가면서 강하게 나간다. 워낙 연예계에서 강한 분들과 함께하기 때문에 내가 할 말을 할 수 있을지 고민을 했었다"면서 "그런데 형님들이 상스러운 욕만 말고는 다해도 된다고 해주셔서 자유롭게 하고 싶은 말들을 하고 있다. 감정을 억제하거나 하진 않는다. 형님들께도 호통을 친 적이 있다. 이 부분을 참고해 주시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박명수도 두 사람의 활약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이경규 씨와 저는 직업 예능인이지만 덱스와 권율은 그렇지 않다. 이 두 친구가 잘 돼야 한다고 여긴다"라면서 "우리 둘을 겁을 내지 않을까 생각했다. 아무에게나 화를 내거나, 후배에게 그러진 않는다. 한 회, 한 회하면서 기량이 나오는데 우리도 놀라고 있다. 요즘 TV를 많이 안 보지 않나. '무한도전' 이후로 TV를 껐다는 친구들이 있는데, 다시 TV를 켜실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표했다.

이 PD가 "덱스 씨는 작년 8월에 다른 프로그램을 기획할 때 소개를 받았는데, 느낌이 좋았다. 너무 잘 돼서 스타가 됐는데 의리를 지켜 이 프로그램에 함께 해줬다"면서 "박명수, 이경규 선배님이 계셔서 새로운 인물들을 발굴할 수 있는 여유가 있었다. 권율은 MC 경험은 없지만 신선한 케미를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고 이들의 조화를 강조했다.

'나는 지금 화가 나있어'는 15일 오후 8시 30분 첫 방송된다.

Copyright ©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