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생환' 남매 아버지, 의붓딸 성학대 혐의 체포

김현경 2023. 8. 14. 14:1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콜롬비아의 아마존 정글에서 비행기 추락 40일 만에 구조됐던 4남매의 아버지가 의붓딸을 성적으로 학대한 혐의로 체포됐다.

13일(현지시간) AFP·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콜롬비아 검찰은 전날 성명을 통해 생존 어린이들의 아버지인 마누엘 라노케가 맏이인 13살 난 의붓딸을 성적으로 학대한 혐의로 체포됐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김현경 기자]

콜롬비아의 아마존 정글에서 비행기 추락 40일 만에 구조됐던 4남매의 아버지가 의붓딸을 성적으로 학대한 혐의로 체포됐다.

13일(현지시간) AFP·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콜롬비아 검찰은 전날 성명을 통해 생존 어린이들의 아버지인 마누엘 라노케가 맏이인 13살 난 의붓딸을 성적으로 학대한 혐의로 체포됐다고 밝혔다.

지난 11일 체포돼 구금 중인 라노케는 맏이가 10살때부터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이 같은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라노케는 4남매 중 맏이와 둘째(9)의 계부이고, 셋째(5)와 막내(1)의 친부다.

맏이는 지난 6월 9일 아마존 정글에서 구조됐을 때 돌쟁이 막내를 포함해 동생 셋을 돌보며 생존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이들 4남매는 5월 1일 어머니와 함께 경비행기를 타고 콜롬비아 카케타주 상공을 날아가다 비행기가 엔진 고장을 일으켜 정글에 추락했다.

콜롬비아 수색대는 보름 뒤인 5월 16일 열대우림 한복판에서 비행기 잔해와 함께 아이들의 어머니와 조종사 등 성인 3명의 시신을 발견했고, 이후 대대적인 수색 끝에 추락 40일 만에 네 아이를 구조했다.

구조 후 아이들은 병원에서 약 한 달간 치료를 받은 뒤 콜롬비아 정부 기관이 운영하는 아동보호소에서 머물렀고, 검찰은 이곳에서 처음 성학대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라노케는 아이들의 양육권 문제를 놓고 남매의 외조부모와 다툼을 벌여 왔는데, 남매의 외할머니인 나르시소 무쿠투이는 라노케가 아이들의 엄마인 막달레나를 때렸다고 주장했다.

라노케는 경찰에 체포되기 전에 기자들과 만났을 때 집안 문제가 있음을 인정하면서, 가정사가 세인들의 입에 오르내리기를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가정폭력에 대한 질문에는 그는 "언어적으로는 그렇다고 할 수 있지만, 주로 말로 싸워 물리적 폭력은 별로 없었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경기자 khkkim@wowtv.co.kr

Copyright © 한국경제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