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계 "기업인 광복절 사면·복권 환영"(종합)

문채석 2023. 8. 14.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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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경제단체들은 14일 기업인 광복절 특별사면·복권을 환영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이날 성명을 통해 "대통령이 8·15 광복절 특별사면을 통해 경제인들을 경영 현장에 다시 복귀할 수 있도록 기회를 준 것에 대해 크게 환영한다"며 "국민 사랑과 신뢰를 받는 경제계로 거듭날 것을 다짐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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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수출 회복 기여…국민 신뢰 받을 것"

주요 경제단체들은 14일 기업인 광복절 특별사면·복권을 환영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이날 성명을 통해 "대통령이 8·15 광복절 특별사면을 통해 경제인들을 경영 현장에 다시 복귀할 수 있도록 기회를 준 것에 대해 크게 환영한다"며 "국민 사랑과 신뢰를 받는 경제계로 거듭날 것을 다짐한다"고 했다.

강석구 대한상공회의소 조사본부장은 "이번 사면·복권 조치를 어려운 우리 경제에 활력을 높이고 미래를 대비하는 데 기업인이 적극적인 역할을 해달라는 의미로 받아들인다"며 "경제계는 국가경제 발전과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데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1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광복절 특사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강진형 기자aymsdream@

한국경영자총협회는 "기업인들이 경영 일선에 복귀해 국민경제 발전에 헌신할 기회를 준 대통령 특별사면을 적극 환영한다"며 "사면 당사자와 경영계는 경제 활력 회복과 기업투자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준법경영에 힘쓰며 양질의 일자리를 늘리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한국무역협회는 정만기 부회장 이름으로 성명을 냈다. 특별사면 대상 기업인들이 경제와 수출 회복에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정 부회장은 "무역 업계는 정부 8·15 광복절 특사에 경제인들이 대거 포함된 것을 환영한다"며 "무협은 특사로 경영 현장으로 복귀하는 기업인들은 과거에 쌓아온 지식과 경험을 활용해 우리 경제 활력 회복에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무역 업계는 이번 특사를 계기로 기업인 형사 처벌 위주 각종 법규를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전면 재검토할 것을 건의한다"며 "특사를 계기로 준법 및 책임경영에 더욱 노력하고 기업인 역량을 집결해 우리 수출 회복이 가속화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이중근 전 부영그룹 회장, 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명예회장,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 이장한 종근당 회장 등이 기업인 사면·복권 대상에 포함됐다.

이중근 창업주는 수백억원대 횡령·배임 혐의로 징역 2년6개월을 확정받았다가 2021년 광복절을 앞두고 가석방됐다. 박찬구 명예회장은 130억원 넘는 배임 혐의로 기소됐다. 대법원이 2018년 말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형을 확정했다. 이호진 전 회장은 횡령·배임과 법인세 포탈 등 혐의로 징역 3년을 확정받고 만기 출소했다. 이장한 회장은 '운전기사 갑질' 논란으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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