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시작도 안 했는데 위기? 리더십 문제 불거지는 투헬… CEO가 수습하기 바쁜 바이에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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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투헬 바이에른뮌헨 감독이 괴팍한 면모를 벌써부터 내비치고 있다.
"우리 팀은 훌륭한 정신자세를 갖추고 아시아 투어에서 돌아왔다. 내부적으로 강한 목표의식과 긴장감을 갖고 결승전을 치렀기 때문에 실망감이 더 큰 것이다. 질만한 경기였다는 것을 받아들여야 한다. 투헬 감독의 말은 이런 맥락에서 해석해야 한다고 본다."일시적인 실언이었다면 별 문제가 없지만, 투헬 감독의 말은 팀이 지난 시즌의 침체된 분위기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는 뜻으로도 해석할 수 있기에 우려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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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토마스 투헬 바이에른뮌헨 감독이 괴팍한 면모를 벌써부터 내비치고 있다. 구단은 분쟁의 조짐을 미리미리 방지하느라 바쁘다.
바이에른은 13일(한국시간) 2023-2024시즌 첫 경기였던 DFL(독일축구리그) 슈퍼컵에서 RB라이프치히에 0-3 충격패를 당했다. 4연속 우승이 좌절됐고, 영입된 당일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은 해리 케인은 '1경기 1트로피'에 실패했다.
후폭풍은 경기 후에도 이어졌다. 투헬 감독이 "우리 팀의 플레이와 분위기를 이해할 수 없다"며 왜 졌는지 모르겠다는 말을 여러 번 반복했다. "마치 4주 동안 아무 훈련도 안 한 팀 같다. 케인에게 미안하다"고도 했다. 패배의 책임을 져야 하는 감독이 부적절한 말을 했다는 비판이 일었다.
이튿날 얀크리스티안 드레센 CEO는 케인 영입 기자회견 도중 투헬 감독의 발언을 대신 해명하느라 진땀을 뺐다. "우리 팀은 훌륭한 정신자세를 갖추고 아시아 투어에서 돌아왔다. 내부적으로 강한 목표의식과 긴장감을 갖고 결승전을 치렀기 때문에 실망감이 더 큰 것이다. 질만한 경기였다는 것을 받아들여야 한다. 투헬 감독의 말은 이런 맥락에서 해석해야 한다고 본다."
일시적인 실언이었다면 별 문제가 없지만, 투헬 감독의 말은 팀이 지난 시즌의 침체된 분위기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는 뜻으로도 해석할 수 있기에 우려가 크다. 바이에른은 지난 3월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에게 별 흠이 없었음에도 돌연 경질하고 투헬 감독을 선임했다. 3관왕을 노리며 '우승청부사'를 모셔 온 모험수였지만, 오히려 경기력과 팀 분위기가 침체에 빠지며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에 그쳤다. 첫단추를 잘못 꿴 투헬 감독이 여름 훈련을 통해 분위기를 일신하고 원점에서 다시 시작해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는 우려가 따르는 것이다.
또한 나겔스만 감독의 납득하기 힘든 경질부터 시작된 투헬 감독의 팀 장악 실패가 아직까지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더 큰 걱정도 이어진다. 투헬 감독은 천재적인 전술가로 정평이 났지만 팀원들과 갈등을 빚거나 지나친 고집으로 자신의 전술적 장점을 스스로 희석하는 등 패착을 저지른 전례가 잦다.
게다가 바이에른은 마누엘 노이어 골키퍼의 부상으로 인한 대체자 수급, 케인의 뒤늦은 영입으로 인한 전술 구상 등 해결해야 할 전력적 문제도 남아 있는 상황이다.
결국 문제 해결이 빨리 되려면 분데스리가 개막전 승리가 필요하다. 첫 경기는 19일 열리는 베르더브레멘 원정이다. 김민재도 이날 선발 데뷔전을 가질 가능성이 높다.
사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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