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잼버리 무난하게 마무리…도와준 종교계·기업·대학 감사"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에 대해 “잼버리를 무난하게 마무리함으로써 국가 브랜드 이미지를 지키는 데 큰 역할을 해줬다”며 종교계·기업·대학 및 여러 지방자치단체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수석비서관회의에서 “경제의 대외의존도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우리나라는 국가 브랜드 이미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잼버리 대원들을 반갑게 응대해 준 국민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각종 행사에서 안전을 위해 애쓴 군·경찰·소방을 비롯한 공무원들의 수고를 치하했다고 이 대변인은 전했다.
한덕수 총리 “성찰의 시간 별도로 갖겠다…지원에 감사”
한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초기에는 폭우와 폭염으로, 중반 이후는 태풍으로 인해 숙영지까지 이동해 가면서 진행한 사상 유례없는 도전과 응원의 잼버리였다”고 평하며 “대회가 마무리된 만큼 성찰의 시간을 별도로 갖도록 하겠다. 오늘 이 자리에서는 무엇보다 위기상황에서 보여주신 우리 국민 한분 한분의 헌신적인 지원과 협조에 대해서 감사의 말씀을 전하려 한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먼저 태풍 ‘카눈’으로 인한 철수 상황에 대해 “많은 분들의 헌신적인 노력 덕분에 무사히 대피계획이 완성될 수 있었다”며 관계기관 공무원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한 총리는 “관계 공무원들은 밤을 새우며 새로운 숙소를 확인하고, 새로운 프로그램을 설계했다. 그리고 뜨거운 현장에서 일일이 안내하며 천 대가 넘는 버스가 질서정연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고 치하했다.
그러면서 민간 기업과 대학 등에도 감사의 뜻을 표했다. 한 총리는 “특히 정부의 요청에 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대학·종교계·민간기업까지 자기 일처럼 발 벗고 나서주셨다”며 “충분한 숙소뿐 아니라 잼버리 대원들의 안전과 건강, 위생과 식사 등을 위해 필요한 조치를 세심하고 아낌없이 지원해주셨다. 또한 한국의 멋과 문화, 과학기술 등을 체험할 수 있는 뜻깊은 프로그램도 기꺼이 제공해주셨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마지막 공식 일정이었던 K팝 콘서트에 대해 “쉽지 않은 난제였다”며 안전 수송을 담당해준 버스 기사들과 선탑요원들, 현장의 안전과 원활한 진행을 위해 애써주신 현장 관리 요원들, 교통통제 등의 불편을 기꺼이 감수해주신 시민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일정과 장소가 촉박하게 변경됐음에도 공연을 펼쳐준 아티스트와 방송 관계자들에게도 “여러분의 헌신은 불가능에 가까운 미션을 가능을 넘어 행사의 성공을 만들어주셨다. 거듭 감사드린다”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이어 자원봉사자들과 공공기관 종사자, 군과 경찰·소방 등 안전 요원들과 잼버리 대원들에게 격려와 응원을 보내 준 국민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 총리는 “우리는 예로부터 어려울 때일수록 힘을 합쳐 국난을 극복해 온 경험을 가지고 있다”며 “여러분들의 헌신과 지원을 바탕으로 4만여명의 잼버리 참가자들이 대한민국에 대해 좋은 인상과 추억을 가지고 돌아갔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세계스카우트잼버리는 우리에게 많은 시사점을 안겨줬다”며 “정부는 이번 행사가 남겨준 우리들의 과제에 대해 한치의 소홀함도 없이 철저히 분석하고 성찰하는 시간을 갖겠다”고 예고했다.
최서인 기자 choi.seoin@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수영국대' 황선우, 뺑소니?…"횡단보도서 내가 친 것 같다" 진술 | 중앙일보
- “아쉽다, 하지만 즐거웠다” … 잼버리, 원성에서 환호성으로 | 중앙일보
- "진짜 죽은 거 맞냐" 극단선택 교사 장례식에 확인하러 간 학부모 | 중앙일보
- “10억 벌고 3년 썩으면 OK!” 조폭이 돈 벌기 쉬운 나라 | 중앙일보
- 양조위 불륜설…'36세 연하' 한국 걸그룹 출신 중국 여성 | 중앙일보
- '마약 전과' 로버트 할리, 4년 만에 공개활동…국회 가는 까닭 | 중앙일보
- 베트남서 마약40㎏ 운반한 전직 한국 경찰…사형 위기 처했다 | 중앙일보
- "청소하려 빈 방 들어갔는데" 신고…독일 잼버리 대원 모텔서 무슨 일 | 중앙일보
- 처음 본 만취 여성 호텔 데려갔다…10대 성폭행범 징역형 | 중앙일보
- "10분만 서 있어도 파래졌다"…의사도 놀란 코로나 새 후유증 |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