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김은경 혁신위 ‘대의원제 폐지’ 폭탄에 16일 의총 내홍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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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대의원제 폐지' 등을 골자로 하는 김은경 혁신안을 두고서 더불어민주당 내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정책의총인 만큼 법안이나 예·결산 문제가 안건이지만 김은경 혁신위가 제안한 '전당대회 대의원 투표 권한 폐지' 및 '현역 의원 대상 공천 페널티 강화' 등 혁신안을 두고서 자유발언 형식으로 사실상 찬반 토론이 전개될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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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당원 청원 5만명 동의 돌파
비명계 "혁신위, '개딸당' 만들어…백해무익”
사실상 '대의원제 폐지' 등을 골자로 하는 김은경 혁신안을 두고서 더불어민주당 내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16일 친명계와 비명계가 혁신안 수용을 두고서 의원총회에서 격돌할 것으로 전망된다.
14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번 의총은 친명과 비명 간의 일대 격전장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 정책의총인 만큼 법안이나 예·결산 문제가 안건이지만 김은경 혁신위가 제안한 ‘전당대회 대의원 투표 권한 폐지’ 및 ‘현역 의원 대상 공천 페널티 강화’ 등 혁신안을 두고서 자유발언 형식으로 사실상 찬반 토론이 전개될 것으로 예측된다.
친명계 강경파인 김용민 의원과 양이원영 의원은 지난 11일 오전 국회에서 강성 당원들과 기자회견을 열고 대의원제 폐지 혁신안에 찬성하는 내용을 발표하며 비명계를 압박했다. 참석자들은 “대표적 부조리로 지목된 대의원제 개정을 담은 혁신안을 당 지도부는 즉시 수용해야 한다”며 “혁신안 찬반을 의원총회가 아니라 전당원투표에 회부해서 당원이 직접 결정하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김 의원은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현해 "당 대표를 뽑는데 대의기구인 대의원들에게 60표의 가치를 주는 건 평등선거에 반한다"며 "1인 1표로 가는 건 당연하고 상식적인 이야기"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에 맞서 비명계도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5선 이상민 의원은 지난 11일 저녁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소위 개딸들의 일그러진 팬덤이 과다대표돼 있는, 왜곡돼 있고 폭력적인 당내의 일그러진 정치 행태, 문화를 바로잡는 게 혁신의 일차적인 대상”이라며 “이는 놔두고 개딸들의 뜻을 받들어서 개딸당을 지향했으니 당으로서는 (혁신위가) 백해무익에 그친 것”이라고 비판했다. 비명계로 꼽히는 전해철 의원은 이날 오전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대의원 권한의 경우 내년 8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논의해도 충분하며 지금 이야기할 필요가 없다"며 혁신안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전 의원은 혁신위가 당 혁신 방향과 내용을 충분히 제시하지 못했다는 점도 지적했다. 그는 “돈봉투 사건·코인 논란 등으로 민주당의 신뢰가 떨어진 것이 혁신위 발족의 이유”라며 “대의원제가 (도덕성 회복의) 본질이 아니며 대의원제로 인해 돈봉투 사건이 초래된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류태민 기자 righ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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