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데스.1st] 김민재의 등 뒤를 지킬 남자는 누구인가… 골키퍼 영입 후보 다 무산된 바이에른, 대안 마련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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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뮌헨이 마누엘 노이어 골키퍼의 부상 장기화, 대체 골키퍼 영입의 잇단 무산으로 위기에 처했다.
그런데 루이가 13일 아약스의 시즌 개막전에 선발로 나섰다가 32분 만에 어깨 부상으로 교체되면서, 바이에른의 긴급 영입 대상으로는 부적합해졌다.
바이에른은 비교적 여유있는 자세로 노이어의 임시 대체자를 모색해 왔으나 레알이라는 강력한 경쟁자의 등장, 그리고 영입대상의 부상이라는 불운이 겹치면서 한층 급한 처지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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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바이에른뮌헨이 마누엘 노이어 골키퍼의 부상 장기화, 대체 골키퍼 영입의 잇단 무산으로 위기에 처했다.
바이에른은 13일(한국시간) 2023-2024시즌 첫 경기였던 DFL(독일축구리그) 슈퍼컵에서 RB라이프치히에 0-3 충격패를 당했다. 라이프치히가 새로 영입한 선수들을 선수단에 잘 녹여 전력을 끌어올린 반면, 바이에른은 이적시장이 아직도 진행 중임을 보여주는 경기였다.
골키퍼는 바이에른이 계획과 다르게 서둘러 영입해야 하는 포지션이다. 지난 겨울 스키를 타다 큰 부상을 당한 마누엘 노이어가 돌아오면 주전 자리를 돌려주는 것이 바이에른의 계획이었다. 37세 노이어는 바이에른에서 13번째 시즌을 맞을 계획이었다. 이미 바이에른 소속으로 489경기를 소화한 전설적 선수다. 이를 위해 알렉산더 뉘벨은 슈투트가르트로 임대 보내고, 지난 시즌 노이어의 빈자리를 메워줬던 얀 조머는 인테르밀란으로 팔았다.
문제는 노이어가 여전히 정상적인 플레이를 할 수 없으며 복귀에 수 개월이 더 걸릴 전망이라는 것이다. 바이에른은 현재 노이어의 만년 백업 골키퍼인 스벤 울라이히가 골문을 맡고 있다. 기존에도 노이어의 공백이 생길 때마다 잘 메워 준 공신이지만, 울라이히만 믿고 시즌 대부분을 보낼 순 없다. 축구전문지 '키커'는 2군의 19세 유망주 톰 리치 휠스만이 1군에서 기회를 잡을 가능성도 거론했으나 주전감은 아니다.
대체자로 가장 먼저 고려한 선수는 첼시의 케파 아리사발라가였다. 한때 골키퍼 이적료 기록 보유자였던 케파는 토마스 투헬 감독이 첼시 지휘봉을 잡았을 때 전술을 잘 소화해주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하지만 레알마드리드의 티보 쿠르투아가 십자인대 파열 부상을 당하면서 바이에른의 이적시장 경쟁자로 떠올랐다. 케파는 모국 스페인 명문구단의 러브콜을 더 매력적으로 받아들였다. 얀크리스티안 드레센 바이에른 CEO가 사실상 케파 영입에 실패했음을 인정했다.
케파와 함께 고려한 영입 대상은 헤로니모 루이였다. 아르헨티나 대표 골키퍼인 루이는 맨체스터시티, 레알소시에다드, 비야레알을 거쳐 반년 전 아약스로 이적했다.
그런데 루이가 13일 아약스의 시즌 개막전에 선발로 나섰다가 32분 만에 어깨 부상으로 교체되면서, 바이에른의 긴급 영입 대상으로는 부적합해졌다.
바이에른은 비교적 여유있는 자세로 노이어의 임시 대체자를 모색해 왔으나 레알이라는 강력한 경쟁자의 등장, 그리고 영입대상의 부상이라는 불운이 겹치면서 한층 급한 처지가 됐다. 실력이 출중하면서도 노이어의 부상 복귀 후 팀내 교통정리에 무리가 없는 선수를 사야 하기 때문에 대상을 정하기 까다롭다.
김민재를 비롯한 바이에른 수비진은 최근 상대의 거센 전방압박을 견디고 있다. 센터백 입장에서는 등 뒤에 노이어도 없고, 앞에서 공을 받아줄 수비형 미드필더도 영입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빌드업을 주도하기 더 까다롭다. 하지만 이제와서 새 골키퍼가 영입되는 것도 호흡을 처음부터 맞춰야 하므로 쉬운 일은 아니다. 바이에른의 골키퍼 문제는 김민재의 독일 무대 적응 속도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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