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 근무자는 언제 자는게 업무에 효율적일까...수면법 찾아냈다

교대근무자가 원하는 시간대에 각성도를 유지할 수 있는 ‘수면 패턴’이 최근 국내 연구진을 통해 개발됐다.
삼성서울병원 신경과 주은연·임상간호학연구소 최수정 교수팀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 수리과학과·기초과학연구원(IBS) 의생명수학그룹 김재경 교수팀과 공동 연구를 통해 매 순간의 각성도를 예측하고, 높은 각성도를 유지할 수 있는 수면 패턴을 찾아냈다고 14일 밝혔다.
연구팀은 교대 근무자들의 누적된 불규칙한 수면 기록을 모두 반영해 매 순간의 각성도를 예측하는 수리모델을 개발했다. 이 수리모델은 교대근무자들의 근무와 수면 패턴에 따라 변동하는 일주기 리듬(Circadian rhythms)과 수면 압력을 통해 각성도를 예측하도록 설계했다.
연구팀은 수리 모델을 이용해 야간 근무 전의 각성도를 여러 수면패턴과 비교했다. 그 결과 야간 근무 전후에 몰아서 수면을 취하는 것보다, 근무 직후 일주기 리듬에 맞는 최소한의 수면만을 취한 후 야간 근무 직전 충분한 낮잠을 취하는 것이 근무 중 높은 각성도를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체리듬에 맞지 않는 시간대에 억지로 자거나 강제로 일어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연구팀이 ‘적응형 생체 분할 수면 (Adaptive Circadian Split Sleep)’이라고 명명한 이 수면 패턴은 다음 근무 전에 낮잠에 쉽게 들 수 있는 등 개인의 상황에 맞게 유연하게 수면 일정을 조절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연구팀은 이 수면 모델이 들어간 모바일 앱을 개발하고, 오는 9월 완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수면 패턴을 자동으로 수집하고, 각성도를 예측해 다음 근무를 위한 수면 패턴을 제공하는 것이 골자다.
삼성서울병원 신경과 주은연 교수는 “교대근무뿐 아니라 불규칙한 생활이나 시차로 인해 발생하는 수면장애를 해결하는데 ‘가장 최적화된 수면 중재법’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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