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 중 7명 올해 청약…"지금이 제일 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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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규제 완화로 청약시장 열기가 되살아나면서 올해 예비 청약자 10명 중 7명이 올해 관심 단지에 도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전국 평균 청약 경쟁률이 지난해 3.8대 1에서 올해 9.2대 1로 높아졌다"며 "대내외적 요인으로 건축자재 가격이 인상되면서 분양가가 꾸준히 올라 '지금이 제일 싸다'는 인식이 겹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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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규제 완화로 청약시장 열기가 되살아나면서 올해 예비 청약자 10명 중 7명이 올해 관심 단지에 도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분양가 상승의 영향으로 '지금이 제일 싸다'는 인식이 더해진 탓으로 조사됐다.
14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이 애플리케이션 이용자 1083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7월 17~31일, 신뢰수준 95%±2.98%포인트)에서 올해 이미 청약을 넣었거나 하반기에 계획이 있는 응답자는 725명이었다.
청약 이유로는 '관심 단지가 분양을 진행해서'가 39.7%로 가장 많았고, '분양가가 계속 오를 것 같아서'가 21.3%로 뒤를 이었다. 다음으로 '분양 조건이 이전보다 완화돼서'(21.4%), '기존 아파트 매매가격이 계속 오르는 것 같아서'(10.9%) 등의 순이었다.
실제 전국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지난달 처음으로 3.3㎡당 2000만원을 넘어섰고, 서울 민간 아파트의 경우 올해 들어 3.3㎡당 3000만원을 넘은 뒤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3.3㎡당 3192만7500원으로 조사됐다.
분양가 상승은 청약 시 걱정거리 중 하나로도 꼽혔다. 응답률을 보면 '금리 인상으로 인한 이자 부담 증가'(35.0%), '낮은 청약 가점, 높은 경쟁률 등으로 인한 낮은 당첨 확률'(26.1%), '원자재 및 고물가 등에 따른 분양가 상승'(25.5%) 등의 순으로 높았다.
동시에 올해 청약 계획이 없다는 응답자 358명 중 33.5%는 '분양가가 너무 비싸서'를 이유로 들었다. '이미 주택이 있어서'는 31.0%였고, '관심 지역에 적합한 분양 아파트가 없어서'는 11.5%, '아파트 청약 당첨 확률이 낮아서'는 10.1%로 집계됐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전국 평균 청약 경쟁률이 지난해 3.8대 1에서 올해 9.2대 1로 높아졌다"며 "대내외적 요인으로 건축자재 가격이 인상되면서 분양가가 꾸준히 올라 '지금이 제일 싸다'는 인식이 겹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분위기에 편승한 청약 계획보다는 입지, 분양가를 꼼꼼히 따져보고 자금 여력에 맞는 청약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노경조 기자 felizk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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