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글로벌, 상반기 매출액 2056억원 역대 최대…"글로벌 사업 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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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글로벌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올해 상반기 매출액 2056억원, 영업이익 137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한미글로벌은 국내 건설경기 침체 속 글로벌 사업 확대와 그룹사 매출 증가 등이 호실적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한미글로벌의 미국 지역 그룹사 오택(OTAK) 또한 전년 동기 대비 8.4% 증가한 496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하며 실적 상승에 힘을 보탰다.
한미글로벌이엔씨는 올 상반기 매출액이 17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25.4%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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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글로벌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올해 상반기 매출액 2056억원, 영업이익 137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5.6%, 21.5% 증가한 것으로, 매출액의 경우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한미글로벌은 국내 건설경기 침체 속 글로벌 사업 확대와 그룹사 매출 증가 등이 호실적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국내는 하이테크 부문인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공장의 생산라인 P3L·P4L과 삼성디스플레이 용인 기흥캠퍼스 신축공사 건설사업관리(PM) 등에서 안정적인 매출이 발생했고, 글로벌 사업 부문은 해외법인의 매출이 지난해보다 약 56% 증가하면서 실적 향상에 기여했다.
특히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사우디아라비아 네옴시티 관련 사업 수주를 이어갔다. 네옴시티 건설근로자 숙소단지 조성 사업 프로젝트 모니터링 용역으로 1분기 2만가구, 2분기 1만가구 계약을 체결했다. 이 외에도 세아윈드 영국 모노파일 생산공장과 KT&G 인도네시아 담배공장, 베트남 하노이 스타레이크 등 주요 프로젝트 PM을 수행하고 있다.
한미글로벌의 미국 지역 그룹사 오택(OTAK) 또한 전년 동기 대비 8.4% 증가한 496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하며 실적 상승에 힘을 보탰다. 미국은 한미글로벌 전체 매출의 4분의 1을 차지하는 최대 해외 시장이다. 지난해 미국법인 설립에 이어 이달 김용식 전 현대건설 부사장을 북미 사업 총괄 사장으로 선임하며 시장 확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상반기에 LG화학 북미 양극재 공장과 SK하이닉스 산호세 글로벌캠퍼스 리노베이션 사업 등을 수주했다.
그룹사들의 실적 증가세도 눈에 띈다. 한미글로벌이엔씨는 올 상반기 매출액이 17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25.4% 늘었다. 종합감리업을 영위하고 있는 한미글로벌피엠씨는 같은 기간 159.9% 증가한 매출액 38억원을 기록했다.
한미글로벌은 하반기 부동산 개발 사업 성과를 기대했다. 자회사인 한미글로벌디앤아이가 시행을 맡은 '천호역 마에스트로' 아파트 청약과 한미글로벌의 첫 도심형 시니어 주택인 '위례 심포니아' 입소자 모집 등이 예정돼 있다.
한미글로벌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글로벌 사업의 호조세를 유지하면서 국내에서 데이터센터와 신재생에너지, 도시정비사업 등 새로운 먹거리 수주를 전략적으로 확대해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노경조 기자 felizk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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