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전 1위 김민솔 "아시안게임 메달 기대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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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팬들이 기억해야 할 이름이다.
김민솔은 14일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아시안게임이 얼마 남지 않아서 너무 설렌다"며 "남은 시간 책임감을 갖고 훈련에 임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김민솔은 최근 쇼트게임과 벙커 샷에 공을 들이고 있다.
김민솔은 13일 후원사 대회인 KLPGA투어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을 마친 뒤 아시안게임 모드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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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273야드 장타자, 프로 대회 입상 검증
롤모델 고진영, 남은 기간 ‘AG 준비 올인’
김민솔(수성방통고 2학년).
골프팬들이 기억해야 할 이름이다. 한국 여자 골프를 이끌어갈 유망주다. 국가대표 에이스로서 일찌감치 두산건설과 계약했다. 다음달 23일 개막하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태극마크를 달고 금메달 획득에 나선다. 김민솔은 14일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아시안게임이 얼마 남지 않아서 너무 설렌다"며 "남은 시간 책임감을 갖고 훈련에 임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이어 "어릴 때부터 아시안게임에서 메달을 따는 것이 목표였다"면서 "경기에 집중해서 하나하나 풀어나가면 충분히 금메달이 가능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민솔은 2006년생이다. 아마추어 시절부터 펄펄 날았던 선수다. 2019년 제주도지사배 주니어골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했고, 2022년 블루원배 한국주니어골프선수권과 송암배 아마추어골프선수권에서 정상에 올랐다. 지난 3월엔 세계적인 권위의 여자 아마추어골프대회인 제4회 오거스타내셔널 여자아마추어에 한국 대표로 출전했다. 김민솔은 "오거스타에 나갔을 때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골퍼로서의 꿈을 키워준 대회"라고 떠올렸다.
김민솔은 177㎝의 큰 키에서 뿜어나오는 시원시원한 장타가 특기다. 아마추어 시절부터 프로 대회에 출전해 자신의 기량을 유감없이 보여줬다. 지난해 10월 국내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첫날 8언더파를 작성해 강한 인상을 심어줬다. 대회 최종 성적은 공동 10위다. 지난 6월 내셔널타이틀 한국여자오픈에서도 아마추어 최고 성적인 공동 4위에 오르는 ‘돌풍’을 일으켰다. 김민솔은 "프로 대회는 설렘과 긴장감이 있는 것 같다. 프로 대회를 뛰고 나면 항상 배우는 것이 남는 것 같다"고 했다.
김민솔은 호쾌한 장타자로 유명하다. 한국여자오픈에선 평균 비거리 262야드, 최대 335야드를 기록했다. KLPGA투어 최고 장타자인 방신실(265야드)과 큰 차이가 없다. 김민솔은 "평균 250m(273야드)는 보내는 것 같다"며 "거리를 늘리려고 한 것은 아니지만 하체 동작을 조금씩 바꾼 뒤 자연스레 거리가 늘어났다"고 웃었다. 그는 "장타를 치는 것이 유리하지만 꼭 장타가 정답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 "다방면에서 뛰어난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김민솔은 최근 쇼트게임과 벙커 샷에 공을 들이고 있다. 특히 그린에서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있다. 그는 "요즘은 퍼팅에 자신이 있다"며 "퍼팅 연습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있기 때문인 것 같다"고 미소를 지었다. 김민솔은 나이 때문에 내년 6월 프로로 전향할 수 있다. 그는 "언제 프로턴을 하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가능한 나이가 된다면 바로 하고 싶다"며 "한계 없이 꾸준히 성장하는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고 소원했다.
김민솔은 세계랭킹 2위 고진영을 닮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 겨울 전지훈련 때 방을 함께 쓴 특별한 인연이 있다. 김민솔은 "쇼트게임에 대해서 물어봤는데 그린 주변에서 많이 생각해야 한다고 말해 줬다"고 떠올렸다. 그는 "라운드를 할 때마다 진영 언니라면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했을까를 생각한다"면서 "언니는 나의 롤모델"이라고 존경심을 드러냈다.
김민솔은 13일 후원사 대회인 KLPGA투어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을 마친 뒤 아시안게임 모드에 돌입한다.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1위를 차지해 당당히 태극마크를 달았다. 김민솔은 대구CC에서 사흘간 합숙 훈련을 한다. 아시안게임 전까지 송암배 아마추어골프선수권 등 4개 대회를 소화한다. 그는 "아시안게임을 위해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며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할 테니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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