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당365] 말 못할 고민? 성기능장애, 대비가 필요하다

최지우 기자 2023. 8. 14.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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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당으로 인한 혈관 변화는 성기능장애 위험을 높입니다.

남성, 여성 당뇨병 환자 모두 성기능장애를 경험할 수 있는데요.

오늘의 당뇨레터 두 줄 요약​1. 남성이건 여성이건 당뇨병이 있으면 성기능장애 위험 높습니다.

성별에 따라 겪는 성기능장애대한당뇨병학회지에 게재된 '당뇨병과 성기능장애' 논문에 의하면, 남성 당뇨병 환자의 25~75%, 여성 당뇨병 환자의 30~47%가 성기능장애를 경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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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조선DB
고혈당으로 인한 혈관 변화는 성기능장애 위험을 높입니다. 남성, 여성 당뇨병 환자 모두 성기능장애를 경험할 수 있는데요. 성기능장애, 어떻게 개선해야 할까요?

오늘의 당뇨레터 두 줄 요약
1. 남성이건 여성이건 당뇨병이 있으면 성기능장애 위험 높습니다.
2.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 병행하세요!

성별에 따라 겪는 성기능장애
대한당뇨병학회지에 게재된 ‘당뇨병과 성기능장애’ 논문에 의하면, 남성 당뇨병 환자의 25~75%, 여성 당뇨병 환자의 30~47%가 성기능장애를 경험합니다. 남성 당뇨병 환자는 발기부전, 역행성 사정(정액이 방광으로 역류하는 현상), 조기사정 등을 겪고, 여성 당뇨병 환자는 성적관심장애, 질 건조, 성적 흥분 감소, 성교 통증 등이 나타납니다. ▲혈당조절 상태 ▲자율신경계·혈관 손상 정도 ▲갱년기 등 호르몬 변화 ▲심리적 요인 등이 성기능장애에 영향을 미칩니다.

혈관 손상이 주된 원인
발기부전은 남성 환자의 대표적인 성기능장애입니다. 발기부전은 성행위 자체를 불가능하게 해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질환인데요. 특히 심혈관질환이 동반된 경우, 발기부전 발생 위험이 더 높아집니다. 발기부전이 발생하는 기전은 매우 복합적입니다. 고혈당은 혈관 속 산화질소 생성량을 줄입니다. 산화질소는 내피세포에 자극을 줘 혈관을 확장하는 기능을 하기 때문에 산화질소 생산이 저해되면 발기부전으로 이어집니다. 체내 활성산소가 내피세포 기능부전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여성 성기능장애의 원인도 남성과 유사합니다. 그런데 고혈당으로 혈관이 손상되면 성기 주변의 혈관이 부풀어 오르지 않아 질 건조, 성적 흥분감소, 통증 등의 증상을 겪게 됩니다.

혈당 조절, 성기능 개선 위해 ‘운동’ 필수
당뇨병 환자가 성기능장애를 개선 및 예방하려면 혈당 조절이 기본입니다. 운동은 꼭 하셔야 합니다. 운동은 혈당을 낮추는 동시에 성기능 개선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끼칩니다. 가천대길병원 비뇨의학과 오진규 교수는 “성행위 자체가 심폐기능과 근력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성기능장애를 유의미하게 개선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 음경으로 흐르는 혈액량을 늘리고 여성의 질 윤활과 음핵 감각 향상을 돕습니다. 근력 운동은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분비량을 늘려 성욕을 높입니다.

운동을 통해 얻는 체중 감량 효과도 성기능장애 위험을 낮춥니다. 미국국립보건원에 의하면 여성의 43%, 남성의 31%는 비만과 운동 부족에 의한 성기능장애를 겪습니다. 허리둘레나 BMI가 높은 남성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발기부전 위험이 50% 더 높고, 여성의 경우 성욕 저하 등 성생활 문제를 더 많이 겪는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매일 20~30분가량의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을 병행하세요. 걷기, 조깅, 자전거 타기 등 본인의 건강 상태에 맞는 운동을 골라서 하면 됩니다. 근력 운동은 허벅지, 엉덩이 쪽을 비롯한 하체 단련이 도움이 됩니다. 오진규 교수는 “근육이 많은 부분인 둔부, 대퇴부를 강화하면 성기능장애뿐 아니라 혈당 개선 등의 이점까지 누릴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운동을 실천하는 게 어렵다면 가벼운 산책부터 시작해 기초체력, 심폐기능을 점차 늘리는 것이 좋습니다.

30% 빈도라면 병원 치료 받아야
생활습관 개선으로도 해결되지 않는 성기능장애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치료하세요. 부산백병원 비뇨의학과 민권식 교수는 “성생활에 문제를 겪는 환자들 중 대부분이 스트레스, 술 등 일시적인 요인 때문이라고 여기는 경우가 많은데, 10번 중 3번 이상 성 기능 문제가 발생하면 치료를 받는 게 좋다”고 말했습니다. 성기능장애는 생활습관 교정과 함께 혈관을 확장하는 약물, 성욕을 높이는 약물 등으로 치료할 수 있습니다. 고혈당으로 혈관의 신경까지 손상된 경우, 호르몬 조절제가 사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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