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 속 라운드’…"이것만 명심해"

노우래 2023. 8. 1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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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풍, 반갑지 않다.

일반적으로 강풍 속에서는 종전에 선택했던 골프채보다 2클럽을 더 길게 잡고 공략한다.

스윙을 작게 할수록 공의 속도와 스핀이 줄어든다.

강풍 속에선 넉 다운 샷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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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습 레인지에서 클럽별 거리 재측정
긴 클럽 잡고 4분의 3 ‘간결한 스윙’
범프 앤드 런과 넉 다웃 샷 ‘베스트’

강풍, 반갑지 않다. 골퍼에겐 ‘불청객’이다. 골프는 자연과 함께하는 종목이다. 플레이를 하는 동안 바람을 무시할 수는 없다. 올해 유독 바람이 많이 불고 있다. 강한 바람 속에서도 스코어를 관리할 수 있는 노하우다.

골프에서 통제할 수 없는 것이 있다. 바로 날씨다. 악천후에 대한 불평과 과잉반응을 할 필요가 없다. 현재 상황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인다. 한결 편안한 상태에서 샷을 할 수 있다. 바람이 불 때는 연습 레인지를 반드시 다녀온다. 연습을 통해 클럽별 거리를 다시 측정한다. 일반적으로 강풍 속에서는 종전에 선택했던 골프채보다 2클럽을 더 길게 잡고 공략한다.

강풍이 불 때는 현재의 환경에 맞는 샷을 해야 한다.

풀 스윙을 하면 공이 높게 뜬다. 고탄도는 바람의 영향을 더 받는다. 평소보다 긴 클럽을 잡고 4분의 3 스윙을 한다. 스윙을 작게 할수록 공의 속도와 스핀이 줄어든다. 저탄도 샷을 만들 수 있는 힘이다.

바람이 많이 불면 쇼트게임도 영향을 받는다. 높은 피치 샷 대신 범프 앤드 런과 같은 낮은 칩 샷을 사용한다. 이 샷을 선택하면 공을 더 잘 제어할 수 있다. 바람을 피하고 핀에 가깝게 붙일 수 있다.

강풍 속에선 넉 다운 샷을 한다. 바람의 영향을 덜 받고, 공을 직선으로 보낼 수 있는 기술이다. 공 포지션은 평소보다 오른쪽이다. 체중과 상체를 목표쪽으로 약간 기울인다. 스윙할 때 체중은 앞발에 싣는다. 백스윙과 폴로스루를 짧게 한다.

페어웨이 우드도 로프트가 낮은 것을 꺼낸다. 로프트가 높은 우드는 탄도가 높다. 유틸리티와 아이언도 마찬가지다. 로프트가 낮아야 저탄도 샷으로 원하는 비거리를 얻을 수 있다. 런이 많이 생기는 것은 보너스다.

그린도 바람의 영향을 많이 받는 곳이다. 바람의 방향을 확실히 체크한 뒤 퍼팅 스트로크를 한다. 맞바람이 불 때는 평소보다 강하게, 뒤바람이 있을 경우 약하게 홀을 공략한다. 바람은 모든 골퍼에게 영향을 미친다. 긍정적인 마인드로 바람을 이용하면 더 좋은 스코어를 적어낼 수 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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