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세 꺾이나… 수도권 신규계약 3개월째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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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4월까지 늘던 수도권 아파트 전세 신규계약 비중이 3개월 연속 줄어 올 초 수준으로 돌아간 것으로 나타났다.
여 연구원은 "전셋값 회복세와 역전세 대응 방안 마련으로 신규계약 비중은 서울과 그 인접 지역부터 낮아질 것"이라며 "서울 강남, 경기 화성 등 하반기 입주 물량 집중으로 매물 증가가 예상되는 지역은 구축 위주로 전셋값이 하향 조정되며 한동안 신규 갈아타기 수요가 늘어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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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4월까지 늘던 수도권 아파트 전세 신규계약 비중이 3개월 연속 줄어 올 초 수준으로 돌아간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약세를 이어가던 전셋값이 서울을 중심으로 다시 반등하면서 갈아타기 부담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13일 부동산R114 집계를 보면 지난달 수도권에서 성사된 아파트 전세계약 2만4893건 중 신규계약은 1만3621건으로 54.7%에 이른다. 이 비중은 전세사기와 역전세 우려가 절정에 달한 올해 4월 60.3%까지 늘었다가 다시 매달 감소해 올해 1월(54.1%)을 조금 웃도는 수준까지 낮아졌다.
부동산R114는 현재 전셋값과 기존 보증금 간 격차 축소로 역전세 위험이 낮아지자 굳이 비용을 들여 이사하지 않고 계약을 갱신하는 임차인이 늘어난 것으로 해석했다.
신규계약 비중이 4월 정점을 찍고 하락하는 흐름은 서울 경기 인천 모두 같았다. 서울은 4월 59.7%에서 지난달 52.0%로 가파른 낙폭(7.7% 포인트)을 보였다. 경기는 5.0% 포인트(59.7→54.7%), 인천은 1.8% 포인트(66.1→64.3%) 감소했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전셋값 회복이 빠른 지역일수록 갈아타기 움직임이 둔화했다”며 “지난달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보합으로 전환했지만 경기(-0.04%)와 인천(-0.12%)은 마이너스 변동률을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수도권 아파트 전세 신규계약은 구축 단지로 쏠리고 있다. 입주한 지 21~30년 된 아파트 비중은 올해 1월 23.7%에서 지난달 30.6%까지 늘었다. 입주 5년 이하 신축 아파트는 같은 기간 1월 29.7%에서 20.8%까지 낮아졌다. 구축 대비 더 높아진 가격 부담이 신축 수요를 제한한 것으로 보인다.
여 연구원은 “전셋값 회복세와 역전세 대응 방안 마련으로 신규계약 비중은 서울과 그 인접 지역부터 낮아질 것”이라며 “서울 강남, 경기 화성 등 하반기 입주 물량 집중으로 매물 증가가 예상되는 지역은 구축 위주로 전셋값이 하향 조정되며 한동안 신규 갈아타기 수요가 늘어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강창욱 기자 kcw@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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