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예원 또 ‘제주 여왕’… 연장 끝 역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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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 2년차' 이예원(20·사진·KB금융그룹)이 연장 접전 끝에 시즌 2승에 성공하며 시즌 상금 순위 1위, 대상 포인트 2위로 올라섰다.
이예원은 "시즌 1승을 거둔 이후 우승 기회가 없는 건 아니었는데 뜻을 이루지 못했다. 좋은 인연이 있는 제주도에서 2승째를 거둬 기쁘다"며 "이 여세를 몰아 남은 메이저대회서 우승하도록 하겠다. 대상을 목표로 남은 시즌도 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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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2승… 우승 상금 순위 1위에
‘투어 2년차’ 이예원(20·사진·KB금융그룹)이 연장 접전 끝에 시즌 2승에 성공하며 시즌 상금 순위 1위, 대상 포인트 2위로 올라섰다.
이예원은 13일 제주도 서귀포시 테디밸리 골프앤리조트(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올해 신설대회 두산 위브 챔피언십 마지막날 3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줄이고 버디 5개를 잡아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합계 10언더파 206타를 기록한 이예원은 올해 신인 김민선(20·대방건설)과 공동 선두로 정규 라운드를 마쳐 연장 승부 끝에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지난 4월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에서 생애 첫 승을 거둔 뒤 4개월여 만에 시즌 2승을 거뒀다.
올 시즌 2승은 박민지, 임진희, 박지영에 이어 네 번째다. 이예원의 가세로 올 시즌 대상과 상금왕 경쟁을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예측 불허의 구도가 됐다.
또 우승 상금 2억1600만 원을 획득한 이예원은 시즌 누적 상금이 7억992만4197원으로 늘어나 박지영(27·한국토지신탁)을 제치고 상금 순위 1위로 올라섰다. 시즌 상금 7억원 돌파는 이예원이 처음이다. 대상 포인트는 70점을 보태 7위에서 2위로 올라섰다.
이예원은 1라운드에서 공동 38위에 그쳐 우승과는 거리가 멀어 보였다. 하지만 2라운드에서 5타를 줄여 공동 6위로 도약하면서 역전 발판을 마련했다. 그리고 대회 마지막날 4타를 더 줄여 기어이 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이예원은 “시즌 1승을 거둔 이후 우승 기회가 없는 건 아니었는데 뜻을 이루지 못했다. 좋은 인연이 있는 제주도에서 2승째를 거둬 기쁘다”며 “이 여세를 몰아 남은 메이저대회서 우승하도록 하겠다. 대상을 목표로 남은 시즌도 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국가대표 출신으로 올해 투어에 데뷔한 김민선은 생애 첫 승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아쉽게 2위로 대회를 마쳤다. 하지만 자신의 커리어 최고 상금인 1억3200만원을 획득하는 것으로 아쉬움을 달랬다.
서귀포=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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