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아직 안 끝났다… 태풍 지나니 다시 폭염

폭염이 이어지는 13일 오후 경남 김해시 신문동 김해 롯데워터파크를 찾은 시민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연합뉴스

태풍 ‘카눈’의 영향권에서 벗어나면서 잠시 주춤했던 폭염의 공세가 재개됐다.

기상청은 13일 오전 10시 서울을 비롯해 경기, 강원, 충북, 경남, 대전, 세종, 제주에 폭염주의보를 발효했다. 당분간 동해안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내외로 오르며 폭염이 지속하겠다. 14일 아침 최저기온은 21~25도, 낮 최고기온은 27~33도로 예보됐다. 광복절인 15일은 아침 최저기온은 21~25도, 낮 최고기온은 25~33도로 예상된다.

도심 지역과 서해안, 남해안, 제주도를 중심으로는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도 있겠다. 기상청은 “16∼23일 아침 기온은 21~26도, 낮 기온은 27~33도로 평년(최저기온 20~24도, 최고기온 28~32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14일 오후부터 저녁 사이에는 일부 지역에 소나기도 예보됐다. 기압골의 영향으로 경기 북서부에는 5∼20㎜ 비가, 전북 내륙·전남권·경남서부내륙·제주도에는 오후부터 저녁 사이 5∼30㎜의 소나기가 내리겠다. 태풍 ‘란’은 15일 일본 오사카 부근에 상륙할 예정이며, 현재로서는 우리나라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성윤수 기자 tigri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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