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순 목사의 신앙상담] 하나님은 아담이 선악과 따먹을 것을 미리 아셨을까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Q : 하나님은 아담이 선악과 따먹을 것을 미리 아셨을까요.
아담의 타락 사건의 중요성은 하나님이 미리 아셨는냐 모르셨느냐에 있지 않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형상대로 남자와 여자로 창조하셨고, 선택과 결정의 자유의지를 주셨습니다.
아담을 지으신 하나님은 그에 관한 모든 것을 다 아셨습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Q : 하나님은 아담이 선악과 따먹을 것을 미리 아셨을까요.
A : 답이 쉽지 않습니다. 알고 계셨다고 하면 ‘왜 방치하셨는가’라는 문제가 제기되고, 모르셨다고 하면 하나님의 미리 아심과 다 아심이 문제가 됩니다. 아담의 타락 사건의 중요성은 하나님이 미리 아셨는냐 모르셨느냐에 있지 않습니다. 하나님 말씀을 순종했느냐 하지 않았느냐에 있습니다.
사람 창조의 원리가 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형상대로 남자와 여자로 창조하셨고, 선택과 결정의 자유의지를 주셨습니다. 그리고 선택 결과에 대한 책임은 선택자 몫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다 아시고 미리 아십니다. 다윗의 고백에 의하면 “나를 아시나이다. 내 생각을 밝히 아시고 앉고 일어섬을 아시고 나의 모든 행위를 아시고 혀의 말도 알지 못하시는 것이 하나도 없으시나이다”라고 했습니다.(시 139:1~4) 사람과 세상에 관한 모든 것을 다 아신다는 것입니다.
아담을 지으신 하나님은 그에 관한 모든 것을 다 아셨습니다. 단 그의 행위 결정을 낱낱이 통제하지 않으시고 자유의지에 맡기셨습니다. 로봇을 리모컨으로 통제하듯 하지 않으셨습니다. 에덴동산에는 선악과 말고도 먹거리가 널려 있었습니다. 뱀의 유혹에 넘어가 선악과를 따먹었습니다.
급류가 흐르는 강가에 ‘절대로 들어가지 마시오’라는 경고판을 세웠습니다. 그런데 “얼마나 깊겠어 나는 수영선수야”라며 뛰어든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 이후의 책임은 뛰어든 사람에게 있습니다. 아담과 하와에게는 선악과를 따먹을 자유와 따먹지 않을 자유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따먹었을 경우 오게 될 결과에 대한 자상한 설명도 미리 해두셨습니다.
선악과는 하나님과 피조물인 인간 사이의 언약입니다. 성경은 언약의 기록입니다. 언약을 파기한 탓으로 이스라엘은 국망의 비운을 겪었고 그 사건은 진행형입니다. 사악한 뱀의 소리에 귀 기울이지 않고 하나님 말씀에 귀를 기울였다면 타락의 원조가 되지 않았을 것입니다.
신앙의 세계는 ‘왜’ ‘어떻게’로 접근하면 해법 찾는 게 어렵습니다. 만국 통용어인 ‘아멘’은 그리스도인의 공통 고백이 돼야 합니다.
박종순 목사(충신교회 원로)
●신앙생활 중 궁금한 점을 jj46923@gmail.com으로 보내주시면 박종순 충신교회 원로목사가 국민일보 이 지면을 통해 상담해 드립니다.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겸직’ 위반이요? 살 길 찾는 아빠입니다 - 더미션
- 성격도 지피지기면 합력의 길이 보인다 - 더미션
- 한교총·한기총 통합 급물살… “내달 각각 결의뒤 통합총회” - 더미션
- “웰컴, 잼버리”… 기도원·수련원 활짝 열고 환대한 한국교회 - 더미션
- 목사·선교사 “국제 소포 대신 찾아달라” 덜컥 응했다간 ‘큰 코’ - 더미션
- 평균 21.8세에 이단 발 들여… 10명 중 4명은 가족 꾐에 수렁으로 - 더미션
- 셀린 송 감독 “‘기생충’ 덕분에 한국적 영화 전세계에 받아들여져”
- “태아 살리는 일은 모두의 몫, 생명 존중 문화부터”
- ‘2024 설 가정예배’ 키워드는 ‘믿음의 가정과 감사’
- 내년 의대 정원 2천명 늘린다…27년 만에 이뤄진 증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