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바루기] ‘공구리’의 우리말은?
다음 중 건설 현장에서 콘크리트를 가리키는 말로 사용되는 용어는?
㉠노가다 ㉡시다 ㉢시마이 ㉣공구리
아직도 일본어가 많이 쓰이고 있는 곳이 건설 현장이다. 일제 강점기 서양식 건축이 국내에 도입되면서 일본식 용어가 두루 쓰이게 된 것으로 보인다.
일반인도 많이 들어본 말 가운데 하나가 ‘㉠노가다’다. 노가다(←どかた)는 특별한 전문성이나 기술 없이 잡다한 일을 하는 것 또는 그런 사람을 뜻하는 말이다. ‘막일’ ‘막노동’ ‘막일꾼’ 등 쉬운 우리말로 바꿔 쓸 수 있다.
‘㉡시다’도 많이 듣는 말이다. 시다(した)는 일반 공장에서도 많이 쓰이는 용어로, 주 작업자를 보조하는 사람을 지칭한다. ‘보조원’으로 대체하면 된다.
‘㉢시마이(しまい)’는 하던 일을 마무리하고 끝내는 것을 의미한다. ‘마무리’ ‘끝마침’ ‘끝냄’ 등으로 바꿀 수 있다.
‘㉣공구리’가 바로 콘크리트를 뜻하는 말로 정답. ‘공구리’는 콘크리트의 일본어 준말(コンクリ)이 변형된 말로 알려져 있다. ‘콘크리트’로 바꾸면 된다.
건설 현장에서는 ‘공구리 타설’이란 말도 많이 사용한다. 여기에서 타설(打設)은 공사 시 빈 공간에 콘크리트를 부어 넣는 시공을 가리킨다. ‘콘크리트 치기’ ‘콘크리트 붓기’ 등으로 고치면 된다.
건설 현장에서는 이 외에도 ‘오야지’ ‘와쿠’ ‘가쿠목’ ‘아시바’ 등의 용어도 많이 사용된다. 각각 ‘책임자’ ‘틀’ ‘각목’ ‘발판’을 의미하는 일본식 표현이다. ‘기리바리’ ‘노바시’ ‘덴조’ ‘가베’ 등의 말도 쓰인다. ‘버팀대’ ‘늘이기’ ‘천장’ ‘벽’을 뜻하는 일본말이다.
배상복 기자 sbb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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