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버리 공연장 '10억 잔디 훼손' 우려에 문체부 "최선 다해 복구하겠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잼버리 행사로 훼손된 서울월드컵경기장의 잔디를 최선을 다해 복구하겠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8일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대회’ 폐영식과 K팝 공연 장소는 태풍 ‘카눈’의 상륙을 앞두고 갑작스레 월드컵경기장으로 변경됐다. 해당 경기장은 프로축구 FC서울이 홈구장으로 쓰고 있는데 오는 19일 대구FC와의 경기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었다.
이에 축구계에선 무대 설치 등으로 인한 잔디 훼손에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4만 명이 넘는 잼버리 대원들이 경기장을 찾고 그라운드에 무대 및 의자 등이 설치되는 이상 잔디훼손은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해당 잔디는 2021년 서울시설관리공단이 10억원 가량의 예산을 투입해 만든 하이브리드 잔디(천연 95% 인조 5%)다. 2002 한일월드컵에서 한국과 독일의 4강전이 열렸던 구장이지만 그 위상에 맞지 않는 ‘열악한 잔디’라는 비판이 계속되자 공단이 새롭게 깐 잔디였다.
문체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콘서트 기획 단계부터 경기장 원상회복을 위한 예산을 편성했다”면서 “무대 등 콘서트 관련 시설 철거가 완료되자마자 서울시설공단에서 그라운드 상황을 면밀히 살펴 전용 잔디 보식 등 긴급 복구에 들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서울월드컵경기장을 홈구장으로 사용하는 서울FC측과도 협력해 빠른 시일 내 경기장을 원상회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수민 기자 lee.sumin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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