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틴 홈런 치고 4타점 '펄펄'…LG, 17득점 불방망이로 5연승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장단 18안타 9볼넷으로 17점을 뽑는 화력을 뽐내며 선두 자리를 굳건히 했다.
LG는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 경기에서 17-8로 이겨 5연승을 달렸다. 8월 승률 0.800(8승 2패)로 승승장구를 이어가면서 2위 SSG 랜더스와의 게임 차를 6경기로 유지했다. 또 올 시즌 키움 상대 성적에서도 11승 3무 1패로 절대적인 우위를 점했다. 반면 최하위 키움은 대량 실점으로 경기 초반 주도권을 내주면서 9연패 탈출 뒤 다시 4연패에 빠졌다.
LG 타선의 집중력은 경기 시작과 동시에 빛을 발했다. 1회 말 볼넷 두 개와 안타 하나, 상대 선발 김동규의 폭투 등을 묶어 2점을 먼저 앞서 나갔다. 키움이 2회 초 2득점으로 동점을 만들었지만, LG는 2회 말 박동원의 솔로홈런(시즌 17호)과 이재원의 홈스틸, 신민재의 적시타를 묶어 다시 3점을 달아났다.
LG는 3회 말 타자일순하면서 한꺼번에 7점을 뽑아 일찌감치 승기를 쥐었다. 선두 타자 오스틴 딘이 솔로홈런(시즌 15호)으로 포문을 열었다. 뒤 이어 정주현-문보경(2루타)-박동원-이재원이 연속 안타를 몰아쳤다. 1사 후엔 상대 2루수 실책과 신민재의 적시타, 김현수의 희생플라이, 오스틴의 2타점 적시타가 이어지면서 키움 마운드를 초토화했다. LG는 4회 1점, 7회 3점, 8회 1점을 더 보태 승리에 차근차근 마침표를 찍었다.
오스틴이 홈런 포함 3안타 4타점으로 공격의 선봉에 섰고, 신민재와 이재원도 나란히 3안타 경기를 펼쳤다. LG 선발 임찬규는 5이닝 5실점 하고도 시즌 9승(2패)째를 올렸다.
키움도 장단 15안타를 터트리며 선발 타자 전원 안타(시즌 23호·팀 3호)로 맞섰지만, 17실점을 만회하기엔 역부족이었다. 땜질 선발로 등판한 김동규가 2이닝 5실점으로 시즌 첫 패전을 안았고, 두 번째 투수 양현이 1이닝 7실점(4자책점)을 기록했다.
한편 SSG는 에이스 김광현의 7이닝 무실점 역투를 앞세워 삼성 라이온즈를 4-0으로 꺾었다. NC 다이노스에서 방출된 뒤 삼성으로 이적해 첫 선발 등판에 나선 테일러 와이드너는 6과 3분의 2이닝 4실점으로 시즌 4패(3승) 째를 안았다.
KT 위즈는 수원 홈 경기에서 4-0으로 이겨 3위 자리를 지켰다. 5선발 배제성이 6이닝 무실점으로 잘 던져 값진 시즌 6승(6패) 째를 따냈다. 다승·평균자책점 1위를 달리는 NC 에이스 에릭 페디는 5이닝 3실점(1자책점)으로 시즌 4호 패배(15승)를 기록했다. 1점 대 평균자책점(1.96)은 유지했다.
한화 이글스는 대전 두산 베어스전에서 8-3으로 승리했고, 롯데 자이언츠는 부산 홈 경기에서 KIA 타이거즈를 6-1로 제압했다.
배영은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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