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리포트] 지친 피부 촉촉하게…스킨푸드 캐롯, 진정감·지속력 최고점

문수정 2023. 8. 13.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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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 토너패드’ 평가
게티이미지


올여름 날씨는 극단적이다. 푹푹 찌거나, 습하거나, 덥고 끈적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이런 기후에는 피부도 쉽게 피로감을 느낀다. 여름철 피부를 보송하고 촉촉하게 관리하는 용도로 ‘진정 토너패드’를 추천할 만하다. 자외선과 습도에 지친 피부를 진정시켜주고 간편하게 관리할 수 있는 진정 전용 토너패드는 어떤 제품이 좋을까. 피부 결 정돈부터 진정과 보습을 돕는 ‘진정 토너패드’ 인기 제품을 국민컨슈머리포트가 전문가들과 함께 평가했다.


‘진정 토너패드’ 인기 제품은

국민컨슈머리포트는 매달 주요 유통 채널에서 베스트셀러를 추천받아 제품을 선정해 전문가들과 평가를 진행한다. 평가의 공정성을 담보하기 위해 ① 제품을 직접 구매하는 ‘내돈내산’ 평가 ② 제품명을 가리거나 소분해서 점수를 매기는 블라인드 테스트로 진행한다.

평가제품은 헬스 앤드 뷰티(H&B) 스토어 올리브영, 오픈마켓 11번가, 백화점으로부터 베스트셀러 가운데 선정한다. 각 채널별 판매 1위 제품과 최저가·최고가 제품이 기본 평가대상이다. 백화점에서는 토너패드를 취급하는 브랜드가 많지 않았다. 때문에 이번 평가는 올리브영과 11번가 베스트셀러 가운데 5개 제품을 선정했다( 참조).


11번가에서 가장 많이 팔린 진정 토너패드는 ‘스킨푸드 캐롯 카로틴 카밍 워터 패드’(60매·1만3570원)였다. 올리브영은 순위 없이 ‘톱5’를 베스트셀러로 제공했다. 따라서 올리브영과 베스트셀러에서 겹치는 제품을 평가 대상으로 추가했다. 11번가 2위이자 올리브영 톱5에 드는 메디힐 브랜드의 진정패드 중 ‘메디힐 티트리 트러블 패드’(100매·1만6700원·11번가 가격)를 더했다.

최고가 제품인 ‘라운드랩 자작나무 수분 패드’(80매·2만5000원), 최저가 제품인 ‘마녀공장 비피다 바이옴 앰플패드’(70매·1만600원)를 추가했다. 이어 가격대가 중간 수준인 ‘아비브 어성초 스팟 패드 카밍터치’(80매·2만4000원)를 평가대상으로 올렸다. 제품 가격은 판매처에 따라 다를 수 있다.

이번 진정 토너패드 평가에는 고진영 애브뉴준오 원장, 김정숙 장안대 뷰티케어과 교수, 서준혁 임이석테마피부과 원장, 최윤정 ‘생활 미용-그동안 화장품을 너무 많이 발랐어’(에프북) 저자(이상 가나다순)가 함께했다. 평가 제품은 ①~⑤ 번호가 붙은 통에 옮겨 담아 평가단에 제공했고, 8주간 평가를 진행했다.


평가자들은 사용감, 흡수력, 보습력, 진정감, 영양감, 지속력 6개 항목에 점수를 매겼다. 항목별 평가 결과를 토대로 1차 종합평가 점수를 낸 뒤, 각 제품의 전성분과 패드 한 장당 가격 등을 반영해 최종 평가를 했다. 평가는 최고 5점, 최저 1점 상대평가로 진행했다.

최윤정씨는 “모든 제품이 성분도 좋고 성능도 두루 괜찮았다”며 “가격이나 성분에서 특별히 튀는 제품이 없었기 때문에 피부 타입과 사용감의 선호도에 따라 선택하면 될 것 같다”고 총평했다.

서준혁 원장은 “피부 장벽이 약해서 피부질환이 있거나 예민피부인 경우엔 토너 패드 자체가 자극일 수 있다”며 “물리적으로 ‘닦는 행위’가 자극적일 수 있으므로 문지른다기보다 가볍게 닦거나 ‘올렸다가 떼는’ 정도로 사용하는 게 좋겠다”고 조언했다.

성분·성능 두루 뛰어나


1위는 ‘스킨푸드 캐롯 카로틴 카밍 워터 패드’(3.5점)가 올랐다. 진정감, 지속력에서 최고점을 얻었다. 사용감, 보습력, 영양감에서도 호평받았다. 김정숙 교수는 “패드가 두툼하고 부드러워서 사용할 때 자극이 없고 한 장으로도 충분히 수분을 공급한다”며 “당근 추출물이 15% 함유돼 있어 성분에 대한 만족도도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진영 원장은 “패드가 두툼해서 ‘팩토’(마스크팩+토너)보다는 ‘닦토’(닦아내며 보습하는 토너)로 적합하다”며 “도톰하고 포근해서 패드의 사용감이 좋다”고 평가했다. 최윤정씨는 “유분감은 적고 촉촉함과 진정감이 오래갔다. 피부에 열감이 강해서 시원한 패드를 오래 올려놓는 게 좋은 분들에게 추천할 만하다”고 했다.

2위는 ‘마녀공장 비피다 바이옴 앰플패드’(3.25점)가 차지했다. 흡수력, 전성분에서 최고점을 받았다. 최윤정씨는 “발효성분이 피부 결 개선 효과와 진정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제품이다. 발효성분 제품이 잘 맞는다면 매끄러운 피부 같은 안티에이징 효과도 기대할 수 있겠다”며 “산뜻하게 안티에이징용 팩으로 사용하기에 부담없다”고 했다. 김정숙 교수는 “패드가 다른 제품에 비해 거친 느낌이 있어서 피부에 자극적일 수 있어 조심하게 사용해야 한다”고 했다. 고진영 원장은 “밀착력이 약한 게 아쉽다”고 지적했다.

3위는 ‘메디힐 티트리 트러블 패드’(3.0점)였다. 흡수력, 진정감, 영양감에서 호평받았다. 서준혁 원장은 “수분함량이 높고 가성비가 뛰어났다”면서도 “1시간 이상 지났을 때 수분 증발이 다른 제품보다 빨랐다. 오랜 시간 피부에 올려서 팩처럼 보습용으로 쓰기보다는 피부 환경을 조성하는 목적으로 짧은 시간 사용하는 것을 권장한다”고 했다. 최윤정씨는 “지성과 트러블성 피부에 특화된 제품으로 보인다”며 “알란토인과 티트리 성분이 만나서 지성피부의 트러블 진정 효과를 기대할 만하다”고 평가했다.

4위는 ‘아비브 어성초 스팟 패드 카밍터치’(2.75점)였다. 보습력 1위 제품이었다. 고진영 원장은 “적당한 두께감이 팩토용이나 닦토용으로 두루 사용할 만하다”며 “밀착력은 다소 아쉽지만 사이즈가 적당해 사용감이 좋고 진정이 잘 되는 편”이라고 평가했다. 김정숙 교수는 “패드가 피부 정리하기에 부드러워서 자극도 없고 수분감이 잘 채워지는 제품”이라면서도 “사용감에 비해 가성비가 아쉽다”고 했다.

5위는 ‘라운드랩 자작나무 수분 패드’(2.5점)였다. 사용감, 영양감에서 최고점을 받으며 1차 평가에서는 1위에 올랐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비싼 가격 탓에 최종 5위가 됐다. 최윤정씨는 “영양감이 뛰어나서 건성피부에 가장 잘 맞을 것 같다”며 “다만 여름에는 다소 무겁게 느껴질 수 있기 때문에 사계절 건조함을 느끼는 분들에게 추천할 만하다”고 했다. 김정숙 교수는 “눈 밑에 딱 올려둘 수 있어서 눈 밑 수분공급에 좋다. 밀착력이 뛰어나고 보습이 훌륭하지만 비싼 게 아쉽다”고 평가했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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