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라, 조민 기소에 "착하게 좀 살지…위조 잡범이 열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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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씨의 딸 정유리 씨가 최근 기소된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그의 딸 조민 씨를 비판했다.
13일 정 씨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따르면, 조 전 장관의 딸 조민 씨가 기소된 지난 10일 이후 이들 부녀를 비판하는 글을 잇달아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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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조 잡범이 감성팔이 하고 있다"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씨의 딸 정유리 씨가 최근 기소된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그의 딸 조민 씨를 비판했다.
13일 정 씨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따르면, 조 전 장관의 딸 조민 씨가 기소된 지난 10일 이후 이들 부녀를 비판하는 글을 잇달아 게재했다.
그는 조민 씨가 기소된 기사를 공유하며 "그러게 착하게 좀 살지 그랬냐. 내 인생 나락 갈 때 제일 즐거워했던 조국이니까 이젠 제가 제일 즐거워 해드리겠다"며 "조만대장경만 안 썼어도 이렇게까지 비웃음당할 일은 없었다"고 적었다.
'조만대장경'은 과거 조 전 장관이 자신의 SNS에 정치 현안 등에 대해 의견을 올린 글이다. '조국 사태' 이후 그가 쓴 글들이 자신이나 문재인 정부 등에 관련된 의혹에 적용되며 풍자 요소가 되며 이 같은 은어가 탄생했다.
정 씨는 조 전 장관이 '차라리 옛날처럼 나를 남산이나 남영동에 끌고 가서 고문하기 바란다'고 쓴 내용을 공유한 뒤 "자식 대리시험 봐주고 가짜 표창장이나 만들었으면서 고문해서 어디에 쓰나"라며 "위조 잡범이 아주 그냥 열사 나셨다. 감성팔이 하고 있다"고 적었다.
또, "어차피 고문당할 일 없으니 불쌍하게 보이게 질러나 보자는 심리 잘 봤다"며 "미혼 대통령(박근혜 전 대통령) 사생아 이야기하면서 좋다고 웃더니 자기가 저지른 범죄로 재판을 받으니까 끌고 가서 고문하라고 한다"고 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공판5부(부장 김민아)는 지난 10일 조민 씨를 허위작성공문서행사, 업무방해,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로 불구속기소 했다.
검찰에 따르면 조 씨는 어머니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와 공모해 2014년 6월 10일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학관리과에 허위로 작성한 입학원서와 자기소개서, 위조된 동양대 총장 표창장 등을 제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부모와 공모해 2013년 6월 17일 서울대 의전원에 허위로 작성된 자기소개서와 서울대 법대 공익인권법센터장 명의의 인턴십 확인서, 동양대 총장 표창장 등 위조된 증빙서류를 제출한 혐의도 있다.
관련 혐의로 어머니인 정 전 교수의 실형이 확정됐고, 아버지인 조 전 장관도 재판을 받고 있는데 자녀인 조 씨까지 기소한 것은 다소 이례적이다.
이에 대해 검찰이 성인이었던 조 씨가 대학원 진학 과정에서 부정을 저질렀고, 일방적 수혜자가 아닌 적극적 공모 관계에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조 씨는 자신의 기소 사실에 “제가 책임질 부분이 있다면 겸허히 책임지겠다”며 “재판에 성실히 참석하겠다”고 밝혔다.
이소진 기자 adsurd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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