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불씨가 발화해 강인한 불꽃으로…무대에 담은 ‘르세라핌’의 성장사 [D: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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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불씨 하나가 발화해 큰 불꽃으로 번지고, 그 불꽃이 탄 이후엔 새로운 빛이 생겨난다.
르세라핌은 '더 월드 이즈 마이 오이스터'(The World Is My Oyster)를 시작으로 '피어리스' '더 그레이트 머메이드'(The Great Mermaid) '블루 프레임'(Blue Flame) '임퓨리티스'(Impurities) 등의 무대를 통해 두려움 없이 나아간다는 이들의 정체성을 담은 오프닝을 꾸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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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불씨 하나가 발화해 큰 불꽃으로 번지고, 그 불꽃이 탄 이후엔 새로운 빛이 생겨난다. 그룹 르세라핌(LE SSERAFIM)은 지난 12일과 13일, 서울 송파구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첫 ‘불꽃’을 피워냈다. 르세라핌의 단독 투어 ‘프레임 라이즈’의 첫 무대였다.
르세라핌이 데뷔 이후 처음 갖는 이번 단독 콘서트는, 선예매 시작 8분 만에 전 회차 티켓이 매진돼 시야제한석까지 개방했을 정도로 팬들의 뜨거운 반응이 이어졌다. 양일간 1만 500여 관객을 동원한 콘서트는 르세라핌의 강점인 퍼포먼스부터 짜임새 있는 연출 등이 돋보인 무대였다.
콘서트는 데뷔 앨범 ‘피어리스’(FEARLESS)와 미니2집 ‘안티프래자일’(ANTIFRAGILE), 정규 1집 ‘언포기븐’(UNFORGIVEN)에 이르기까지 자신들의 경험과 생각을 녹인 음악들로 구성됐다. ‘불꽃’을 모티브로 한 이번 투어는 르세라핌의 아이덴티티와 포부를 담은 세트리스트와 구성이 돋보인다.
르세라핌은 ‘더 월드 이즈 마이 오이스터’(The World Is My Oyster)를 시작으로 ‘피어리스’ ‘더 그레이트 머메이드’(The Great Mermaid) ‘블루 프레임’(Blue Flame) ‘임퓨리티스’(Impurities) 등의 무대를 통해 두려움 없이 나아간다는 이들의 정체성을 담은 오프닝을 꾸몄다.
자기확신의 불씨(EMBERS)는 곧 발화(IGNITE)했다. ‘노 셀레셜’(No Celestial) ‘사워 그레이프스’(S그레이프스‘(Sour Grapes) ‘굿 파츠’(Good Parts) ‘위 갓 소 머치’(We got so much) ‘플래시 포워드’(Flash Foward)로 무대에 함께 선 멤버들을 믿고 의지하는 연대를 보여주면서다.
가장 눈길을 끌었던 섹션은 불씨가 발화해 강인한 ‘불꽃’(FLAM)이 되는 순간이었다. 르세라핌은 ‘안티프래자일’ ‘더 히드라’(The Hydra) ‘이브, 프시케 그리고 푸른 수염의 아내’ ‘언포기븐’(UNFORGIVEN) 등 지금의 르세라핌을 있게 한 히트곡들을 연달아 선보였다. 함께 시련을 극복하는 과정을 격렬한 안무로 표현해내면서 팬들의 박수갈채가 쏟아지기도 했다.
앙코르 무대는 르세라핌의 가까운 미래를 보여주는 대목이었다. 이들은 ‘피어나’ ‘노-리턴’(No-Return) ‘파이어 인 더 벨리’(Fire in the belly)를 통해 타오르는 야망(비상, RISES)을 드러냈다.
공연 초반 “르세라핌은 실제로 봐야 한다는 말을 듣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던 르세라핌은 공연이 진행되는 내내 열정적인 무대로서 관객들을 설득시켰다. 무대를 마친 르세라핌은 “두려움은 눈에 보이지 않는 뭔가를 걱정하는 감정인데, 두려움이 꼭 적만은 아닌 것 같다. 두려움 그 자체만으로도 가치가 있다는 것을 르세라핌으로 활동하면서 깨달았다. 서로에게 용기를 계속 주면서 덜 두렵도록 노력할 수 있는 것 같다. 여러분에게 저도 그런 용기를 줄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르세라핌은 서울을 포함해 나고야(8월 23~24일), 도쿄(8월 30~31일), 오사카(9월 6~7일), 홍콩(9월 30일~10월 1일), 자카르타(10월 3일), 방콕(10월 7~8일) 등 총 7개 도시 13회 공연으로 팬들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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