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출 유력했던 주급 도둑…“튀르키예는 싫어” 토트넘 잔류 확률↑
김우중 2023. 8. 13. 17:57
탕기 은돔벨레가 결국 올 시즌에도 토트넘에 잔류할 것으로 보인다.
영국 더부트룸은 13일(한국시간) “토트넘의 ‘엄청난’ 선수인 은돔벨레가 올 여름 떠날 수 있었지만, 그는 자신에게 들어온 제안을 거절했다”고 전했다.
매체는 풋메르카토의 보도를 인용, “튀르키예의 명문 갈라타사라이와 페네르바체가 약 980만 유로(약 143억원)의 이적료를 제안했다”면서도 “이런 제안에도 불구하고 은돔벨레는 이적에 관심이 없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은돔벨레는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잉글랜드에서 제 기량을 보여주지 못했다. 토트넘은 은돔벨레의 이적을 기꺼이 허락했으나, 방출이 불발되면 실망감을 감추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4년전 7월 6200만 유로(약 900억원)의 이적료로 리옹을 떠나 토트넘에 합류한 은돔벨레는 당시 미드필더진에 큰 힘이 될 것으로 주목받았다. 프랑스 리그1에서 수위급 중앙 미드필더로 활약했고, 특히 토트넘에 부족한 전진성을 해결해 줄 적임자로 꼽혔다. 토트넘이 은돔벨레를 데려오기 위해 투자한 6200만 유로의 이적료는 구단 역사상 최다 금액이었다. 심지어 그는 주급으로 23만 유로(약 3억3800만원)를 수령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토트넘에서의 활약은 기대 이하였다. 장점으로 평가받은 전진성은 매 경기 턴 오버로 돌아왔다. 수비 보호, 공격 보좌 역할 그 어떤 것도 제 몫을 해내지 못했다. 은돔벨레는 2019~20시즌 공식전 29경기 2골 4도움에 그쳤다. 후반기엔 부상으로 벤치에 앉는 날이 많아졌다.
2020~21시즌에는 공식전 46경기 6골 4도움을 기록, 적응기를 마친 모습을 보여주는 듯했다. 하지만 후반기 다시 경기력이 하락했고, 결국 2021~22시즌 중 리옹으로 임대돼 팀 내 경쟁력을 잃었다. 지난 시즌에는 나폴리 유니폼을 입고 리그 우승을 이뤄냈으나, 경기당 출전 시간은 약 30분에 불과했다.
그 사이 토트넘은 안토니오 콘테 감독과 결별한 뒤 2023~24시즌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기며 새 시대를 맞이했다. 위고 요리스와 같은 베테랑 선수들이 팀을 떠날 것으로 예상되고, 새 얼굴들이 등장하며 선수단 구성이 변화가 있었다. 토트넘은 제임스 매디슨을 품으며 2선을 강화했다. 임대를 마친 지오바니 로 셀소 역시 프리시즌 경기에서 존재감을 뽐냈다. 하지만 은돔벨레의 자리는 없었다.
때문에 결별이 유력했지만, 결국 높은 주급이 발목을 잡은 모양새다. 지난 6일 매체는 “은돔벨레는 한동안 방출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어떤 팀도 그와 계약하기 위해 돈을 지불하지 않았다. 그는 토트넘에서 엄청난 임금을 받고 있으며, 이 때문에 영구적으로 영입하려는 팀이 없다”고 지적한 바 있다. 여전히 그는 토트넘과 2025년까지 계약돼 있는 상태다.
매체는 끝으로 “토트넘에게는 힘겨운 여름일 것이다. 이미 해리 케인은 떠났다. 그의 대체자를 찾기 위해 가능한 한 많은 돈이 필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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