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개막하자마자 부상 악령 들렸다… 쿠르투아 이어 밀리탕도 장기부상 우려

김정용 기자 2023. 8. 13.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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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마드리드가 2023-2024시즌을 시작하자마자 주축 선수들의 부상으로 고통 받고 있다.

레알은 13일(한국시간) 스페인 빌바오의 산 마메스에서 열린 2023-2024 스페인 라리가 1라운드에서 애슬레틱빌바오를 2-0으로 꺾었다.

하지만 레알의 문제는 후반 5분 밀리탕이 무릎을 붙잡고 쓰러져 안토니오 뤼디거와 교체됐다는 점이었다.

레알은 이미 주전 골키퍼 티보 쿠르투아가 십자인대 부상으로 이번 시즌을 아예 거를 위기에 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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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데르 밀리탕(레알마드리드). 게티이미지코리아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마드리드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레알마드리드가 2023-2024시즌을 시작하자마자 주축 선수들의 부상으로 고통 받고 있다.


레알은 13일(한국시간) 스페인 빌바오의 산 마메스에서 열린 2023-2024 스페인 라리가 1라운드에서 애슬레틱빌바오를 2-0으로 꺾었다.


결과와 경기력은 흠잡을 데 없었다. 특히 거금을 들여 영입한 신입 미드필더 주드 벨링엄이 데뷔전에서 득점하며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카림 벤제마의 이탈에도 불구하고 주전급 스트라이커가 영입되지 않은 상황에서 벨링엄을 공격적으로 활용해 공백을 메운다는 밑그림을 그렸다. 벨링엄의 골은 이 구상에 딱 들어맞았다.


하지만 레알의 문제는 후반 5분 밀리탕이 무릎을 붙잡고 쓰러져 안토니오 뤼디거와 교체됐다는 점이었다. 밀리탕이 큰 고통을 호소하는 모습과 부위가 무릎이라는 점을 볼 때 큰 부상일 가능성도 제기된다. 안첼로티 감독은 경기 후 "무릎이 돌아갔다. 좋아 보이진 않는다"며 우려를 밝혔다.


레알은 이미 주전 골키퍼 티보 쿠르투아가 십자인대 부상으로 이번 시즌을 아예 거를 위기에 처했다. 안드리 루닌 골키퍼를 밑고 시즌을 보낼 수는 없기에, 주전급 골키퍼를 한 명 급히 영입해야 한다. 여기에 밀리탕까지 다치면서 수비 공백이 심각해졌다.


레알의 센터백 숫자는 충분하다. 이날 밀리탕의 파트너로 뛴 데이비드 알라바와 교체 투입된 뤼디거, 그리고 멀티 백업 수비수 나초 등이 있다. 밀리탕의 부상이 너무 길지만 않다면 버틸 힘은 생긴다. 하지만 곧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가 시작돼 체력 부담이 늘어나고 탄탄한 수비가 더 중요해지는데다, 여기서 추가 부상자가 발생하면 대처하기 힘들어진다는 게 문제다.


레알은 올여름 파리생제르맹(PSG)의 킬리안 음바페를 영입할 지 고심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결국 내년 여름 자유계약(PSG)으로 영입할 기회를 노리기로 했다. 대신 미드필더 벨링엄, 유망주 윙어 아르다 귈러, 레알 유소년팀 출신 측면 수비수 프란 가르시아, 후보 공격수 호셀루 등을 수급했다. 나간 선수가 벤제마, 마르코 아센시오, 에덴 아자르 등 많기 때문에 공격진이 선수층은 얇아졌다고 볼 수 있는 상황이다. 다른 포지션도 큰 폭으로 보강되진 않았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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