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한미일 정상회의 참석차 17일 출국… 김 여사 비동행

바이든, 첫 외국 정상 캠프데이비드 초청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조 바이든(이상 오른쪽부터) 미국 대통령이 지난 5월 21일 일본 히로시마 G7 정상회의장인 그랜드프린스호텔에서 인사하고 있다. 뉴시스(공동취재)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17일 미국 워싱턴 DC 인근 캠프데이비드에서 열리는 한미일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출국한다고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13일 브리핑에서 밝혔다.

윤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오는 18일(현지시간) 오전 캠프데이비드에서 한미일 정상회의를 갖고 정상 간 오찬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어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3국 정상 간 협의 결과를 발표한다.

윤 대통령은 같은 날 저녁 귀국길에 오를 예정이다. 윤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는 방미에 동행하지 않는다.

한미일 정상은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실질적 협력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역내 공동번영과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첨단기술 분야 협력과 공급망·에너지 분야 공동 대응 협력 강화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김 차장은 이번 한미일 3국 정상회의가 다자회의 계기보다 단독으로 열리는 점, 바이든 대통령 취임 후 처음으로 캠프데이비드에 외국 정상을 초청한 사례라는 점을 강조했다.

김 차장은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의 지난 3월 방일을 계기로 12년간 교착돼온 한일관계가 새로운 전환점을 맞아 빠르게 정상화되고 개선돼온 점, 그것이 한미일 협력의 중요한 모멘텀(추진력)을 제공한 점에 대한 평가가 이번 정상회의에서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기대했다.

또 “이번 회의를 통해 한미일 3자 협의체는 인도‧태평양 지역 내 협력체로 뚜렷한 독립성을 획득하게 될 것”이라며 “나아가 인도‧태평양 지역의 다양한 다자간 공조 체제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유럽연합(EU) 등과 연계돼 국제 안보와 경제 현안에 함께 힘을 모을 수 있도록 노력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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