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광주교육청 감사관 채용비리 사건' 수사 착수

김형호 2023. 8. 13.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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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교육청 감사관 채용 비리에 대한 경찰 수사가 시작됐다.

13일 경찰에 따르면 광주경찰청은 지난 11일 광주시교육청 감사관 채용 관련 감사원 수사 의뢰 사건을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에 배당했다.

감사원은 아울러 면접 점수 조작 등 감사관 채용 비리를 주도한 시교육청 공무원을 경찰에 수사의뢰했다고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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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 수사 의뢰로 시작된 수사...자료 넘겨 받은 경찰, 사건 수사팀 배당

[김형호 기자]

 광주광역시경찰청 청사.
ⓒ 안현주
광주광역시교육청 감사관 채용 비리에 대한 경찰 수사가 시작됐다.

13일 경찰에 따르면 광주경찰청은 지난 11일 광주시교육청 감사관 채용 관련 감사원 수사 의뢰 사건을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에 배당했다.

경찰은 수사 의뢰를 받으면서 감사원 감사 결과 등 관련 자료도 순차적으로 넘겨받고 있다.

경찰은 일반 사건과 마찬가지로 사건 관련 자료 검토, 관련자 소환 등 수사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경찰 관계자는 "자료 검토와 관련자 소환 조사 등 수사를 거쳐 제기된 비리 의혹을 규명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이뤄진 광주광역시교육청 감사관 채용 절차
ⓒ 감사원
감사원은 지난해 8월 감사관 채용을 위한 면접 과정에서 시교육청 인사 담당 공무원 주도로 면접 점수 조작이 이뤄졌고, 그에 따라 최종 합격자가 바뀌었다는 내용이 담긴 감사보고서를 지난 9일 내놨다.

감사원은 아울러 면접 점수 조작 등 감사관 채용 비리를 주도한 시교육청 공무원을 경찰에 수사의뢰했다고도 밝혔다.

감사원 보고서에는 시교육청 감사관 채용 면접 점수에서 3위를 받은 지원자가 시교육청 공무원 요구를 받은 면접 위원 2명이 거듭 점수를 높게 고쳐주면서 2위로 올라섰다는 내용이 감겼다.

최종 후보자 2명에 포함된 이 지원자는 임용권자인 이정선 광주시교육감이 1순위자 대신 낙점하면서 감사관으로 최종 선발됐다.

감사관으로 임용된 이가 이정선 광주시교육감 고교 동창으로 알려지면서 교육청 안팎에서는 채용 과정에 대한 비리 의혹이 일었고, 광주교사노조는 지난해 11월 감사원에 감사를 의뢰했다.

시민단체 등으로부터 사퇴 압력을 받던 감사관은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지난 4월 중도 사임했다.
   
 지난해 이뤄진 광주광역시교육청 감사관 채용 주요 추진 현황
ⓒ 감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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