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디밸리골프앤리조트 조창호대표 “내년엔 더 완벽한 대회 코스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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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는 더 완벽한 코스를 만들어 선수들이 최상의 기량으로 골프팬들에게 역대급 명승부를 선사하도록 하겠다."
올해 신설된 KLPGA투어 두산 위브 챔피언십(총상금 12억 원) 개최지인 제주도 서귀포시 테디밸리 골프앤리조트(파72·6735야드)의 조창호 신임 대표이사의 다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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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투어 유일의 버뮤다 잔디 코스 진수 보여
“내년에는 더 완벽한 코스를 만들어 선수들이 최상의 기량으로 골프팬들에게 역대급 명승부를 선사하도록 하겠다.”
올해 신설된 KLPGA투어 두산 위브 챔피언십(총상금 12억 원) 개최지인 제주도 서귀포시 테디밸리 골프앤리조트(파72·6735야드)의 조창호 신임 대표이사의 다짐이다. 이 대회는 2025년까지 이 골프장에서 열린다.
조 대표는 지난 7월 1일자로 대표이사에 취임했다. 지난 10일 대회 개최까지 그에게 주어진 시간은 한 달 보름도 되지 않았다. 게다가 태풍 예보까지 있어 당연히 우려가 됐다. 그러나 그것은 기우에 불과했다.
조 대표는 자신의 탁월한 토너먼트 코스 세팅 노하우를 앞세워 완벽한 코스를 만들어냈다. 그는 KLPGA투어 최고 상금액이 걸린 한화클래식 개최지인 강원도 춘천 제이드팰리스 골프장 총지배인을 작년말까지 역임한 인물이다.
제이드팰리스는 깊고 질긴 러프에다 개미허리 페어웨이로 선수들 사이에서는 가장 어려운 토너먼트 코스로 인식돼 있다. 그는 그런 코스 세팅을 이번 대회에 접목한 것이다.
테디밸리 골프앤리조트에서 공식 대회가 열린 것은 2008년 KLPGA투어 BC카드 클래식 이후 15년 만이다. 이 골프장은 KLPGA투어 토너먼트 코스 중 유일하게 페어웨이, 러프가 버뮤다 잔디다. 바꿔 말하면 이 잔디를 경험한 선수가 많지 않다는 얘기다.
실제로 태풍 카눈 영향으로 취소된 1라운를 제외하곤 제주도에서 열린 대회답지 않게 나머지 사흘 내내 바람이 거의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상 외로 우승 타수가 10언더파 206타에서 결정된 것은 바로 그 때문이다.
대회 마지막날 3라운드에서 데일리베스트인 7언더파 65타를 몰아쳐 단독 3위로 대회를 마친 김민별(19·하이트)은 “버뮤다 잔디에서 경기는 처음이다. 티샷이 페어웨이를 지키는데 집중해야 했다”라며 ”러프로 들어가면 쇼트 아이언은 그런대로 컨트롤이 되지만 6번 아이언 이상 롱 아이언은 어디로 날아갈 지 모를 정도로 컨택이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리고 그린 주변 어프로치도 평상시 대회 코스 잔디와 달라 거리감을 맞추기가 힘들었다”고 어려움을 토로 하면서 “그럼에도 페어웨이에서 디보트에 한 번도 들어가지 않았다는 건 그만큼 관리를 잘했다는 방증이다. 그린은 더 이상 설명이 필요없을 정도로 관리가 완벽했다”고 코스 세팅에 대한 찬사를 쏟아냈다.
이번 대회는 페어웨이 14mm, 러프는 A컷 20mm, B컷은 40mm로 조성됐다. 다만 경사면은 라이 그래스였다. 선수들이 경사면과 러프에 볼이 떨어졌을 때 거림감이 들쭉날쭉한 것은 바로 그 이유 때문이다.
조창호 대표는 “대표에 내정되고 나서 5월부터 코스 세팅을 준비했다”면서 “버뮤다 잔디는 여름에 특성이 도드라진 초형이다. 그래서 오버시딩한 라이 그래스를 솎아내는데 집중했다. 6, 7월에 페어웨이 컨디션이 좋지 않았던 이유다”고 했다.
그는 이어 “김정수 회장님의 전폭적 지원에 힘입어 대회 개막 4주 전부터 내장팀을 기존의 절반으로 줄여 집중 관리했다”라며 “ 태풍 커눈의 영향으로 당초 예정대로 4라운드 대회가 되지 못한 게 아쉽지만 올해 부족한 부분은 내년에 보완해 완벽한 코스 세팅을 만들도록 하겠다”고 했다.
서귀포시(제주도)=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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