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EPL 사상 두 번째 팀 주장…이강인은 리그1 데뷔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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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캡틴' 손흥민(31)이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에서도 주장 완장을 차고 팀을 이끌게 됐다.
손흥민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사상 두 번째로 주장에 임명된 한국 선수가 됐다.
토트넘은 13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2015-2016시즌부터 활약 중인 손흥민을 클럽의 새 주장으로 임명했다"며 "손흥민은 14-15시즌부터 주장을 맡았던 위고 요리스로부터 완장을 이어받는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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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캡틴’ 손흥민(31)이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에서도 주장 완장을 차고 팀을 이끌게 됐다. 손흥민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사상 두 번째로 주장에 임명된 한국 선수가 됐다.
토트넘은 13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2015-2016시즌부터 활약 중인 손흥민을 클럽의 새 주장으로 임명했다”며 “손흥민은 14-15시즌부터 주장을 맡았던 위고 요리스로부터 완장을 이어받는다”고 발표했다. 손흥민은 한국 선수로는 박지성 전북 현대 테크니컬 디렉터에 이어 11년 만에 EPL에서 주장 자리에 올랐다. 박 디렉터는 현역 시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난 직후인 12-13시즌 퀸스파크 레인저스에서 주장을 맡았다.
손흥민은 “토트넘과 같은 빅클럽의 주장이 되어 영광스럽다. 정말 놀랍고도 자랑스러운 순간”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나는 이미 모든 선수들에게 경기장 안팎에서 스스로가 언제든 주장처럼 행동해야 한다고 강조해왔다”며 “이 유니폼과 주장 완장을 위해 모든 걸 바치겠다”고 다짐했다.
토트넘은 요리스가 팀을 떠날 가능성이 높은 데다 공격수 해리 케인마저 바이에른 뮌헨(독일)으로 이적하면서 손흥민을 새 주장으로 낙점했다. ‘한국 대표팀 주장’ 경험도 반영됐다. 손흥민은 2018년 9월부터 한국 대표팀 주장을 맡고 있다.
토트넘은 손흥민을 “한국의 캡틴”이라고 소개하며 그간의 활약상을 되짚었다. 토트넘은 “손흥민은 21-22시즌 23골을 넣고 골든 부츠(득점왕)를 수상했다. 지난 시즌 아시아 선수 최초로 EPL 통산 100골을 달성했다”고 전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쏘니(손흥민의 애칭)는 경기장 안팎에서 훌륭한 리더십을 갖췄다. 그를 새 주장으로 선택한 건 매우 이상적”이라며 “모두가 손흥민이 ‘월드클래스’라는 것을 안다. 라커룸에서 엄청난 존경을 받고 있으며, 모든 그룹과 어울리는 선수”라고 극찬했다.
한편 파리 생제르맹(PSG)의 이강인은 이날 프랑스 리그1 데뷔전에서 수준급 패스와 탈압박 능력을 선보였다. 이강인은 로리앙과의 23-24시즌 개막전에 선발 출장해 82분간 활약했다. 공격 포인트는 없었지만 패스 성공률 88%, 드리블 성공률 75% 등을 기록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코너킥 프리킥 등 세트피스 전담 키커로도 나섰다.
리그1 사무국은 0대 0 무승부에도 이강인을 ‘더플레이어(최우수선수)’로 선정했다. 리그1 사무국은 “이강인은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라는 위대한 선수의 공간에서 뛰는 걸 즐겼다. 팀은 경기 결과가 아쉬웠겠지만 이강인의 퍼포먼스는 만족스러웠을 것”이라고 전했다. 글로벌 축구 매체 골닷컴은 “이강인은 7차례 코너킥을 얻어냈고, 3번의 성공적인 드리블을 보여줬다. 경기장에서 자신의 시간을 최대한 활용했다”고 평가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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