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알 나스르 입단 후 첫 우승 “팀에 도움 돼 기뻐”
김우중 2023. 8. 13. 14:09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알 나스르 입단 후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알 나스르는 13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타이프의 킹 파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알 힐랄(사우디아라비아)과의 2023 아랍 클럽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2-1로 이겼다.
승리의 일등 공신은 호날두였다. 이날 선발 출전한 호날두는 후반 29분 동점 골, 연장 전반 7분 역전 골로 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알 나스르는 13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타이프의 킹 파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알 힐랄(사우디아라비아)과의 2023 아랍 클럽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2-1로 이겼다.
승리의 일등 공신은 호날두였다. 이날 선발 출전한 호날두는 후반 29분 동점 골, 연장 전반 7분 역전 골로 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이날 매치업은 유럽 리그 출신 축구 스타들이 총출동해 눈길을 끌었다. 알 힐랄에선 칼리드 쿨리발리·후벵 네베스·세르게이 밀린코비치-사비치·말콤이 모두 선발로 나섰다. 알 나스르 역시 최전방 호날두를 비롯해 사디오 마네·마르셀로 브로조비치·세코 포파나·알렉스 텔레스가 모두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전반전을 0-0으로 마친 두 팀의 균형은 후반 6분 만에 깨졌다. 말콤이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미카엘이 헤더로 밀어 넣었다. 그는 직후 호날두의 세리머니를 펼치며 분위기를 더욱 끌어 올렸다. 알 나스르는 후반 26분 압둘레라 알 암리가 레드카드를 받아 수적 열세에 놓였다.
하지만 ‘결승전’의 호날두가 등장했다. 후반 29분 오른쪽에서 날아온 크로스를 가볍게 오른발로 넣으며 동점 골을 터뜨렸다. 호날두의 이번 대회 5경기 연속 골.
이후 90분 승부를 가리지 못한 두 팀은 연장전으로 향했다. 연장전의 영웅도 호날두였다. 연장 전반 7분 세코 포파나의 중거리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자, 이를 호날두가 머리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이후 호날두는 경기 종료 5분 전 다리 통증을 호소해 그라운드를 빠져나가며 임무를 마쳤다. 알 나스르는 마지막까지 스코어를 지키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아랍 클럽 챔피언십은 중동·아프리카 지역 구단들이 참가하는 대회다. 올해엔 사우디아라비아·카타르·아랍에미리트·이라크·모로코·알제르 등 리그 구단들이 대회에 나섰다. 알 나스르는 처음으로 이번 대회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호날두는 이번 대회에서만 6골을 기록하며 카림 벤제마(알 이티하드)를 제치고 득점 1위에 올랐다. 특히 6골이 모두 순도가 높았다. 그는 사우디 무대에서도 골든 부츠를 품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토너먼트 통산 득점 1위다운 활약을 펼친 셈이다.
경기 뒤 호날두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팀이 대회 첫 번째 우승을 거머쥐는 데 도움이 돼 매우 자랑스럽다. 위대한 업적에 참여한 구단의 모든 구성원과, 함께해 준 가족과 친구들에게 감사하다. 환상적인 응원을 보내준 팬들도 감사하다. 이 트로피는 팬들의 것”이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지난 1월 알 나스르에 합류한 호날두 역시 자신의 사우디 커리어 첫 우승 트로피를 품었다. 대회 최우수 선수(MVP)는 밀린코비치-사비치의 몫이었다.
대회를 마친 호날두의 알 나스르는 오는 15일 알 이티파크와 원정경기를 시작으로 2023~24시즌 사우디 프로 리그 레이스에 돌입한다. 상대인 알 이티파크는 스티븐 제라드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고, 조던 헨더슨과 무사 뎀벨레가 속한 팀이다.
김우중 기자
Copyright © 일간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일간스포츠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캡틴' 손흥민, 박수 속 첫 연설 "정말 중요한 시즌, 하나로 뭉칩시다"
- 이강인 데뷔전서 MVP까지 품었다…'백업 자원' 현지 예상 비웃은 '환상 맹활약'
- 결국 ‘강인마르’는 없나…네이마르, 알 힐랄행 임박
- 손흥민 토트넘 '새 캡틴' 됐다…위기의 팀 '반등' 이끌 리더 낙점
- ‘김민재 슈퍼태클’만 빛났다…수비 무너진 뮌헨, 슈퍼컵 0-3 완패
- ‘전참시’ 민우혁 “부모님 25년간 모은 돈 사기당해…뉴스보도까지”
- 이무진, 쌍꺼풀 수술 의혹 해명 “오해 NO, 피곤해서 생긴 것” (불후의 명곡)
- [속보] 케인, 요리스 떠난 토트넘…남은 기둥 손흥민, '캡틴' 전격 선임
- 잼버리 피날레곡 ‘풍선’ 원곡이 동방신기? 원작자 “사과 받아야겠다” 불쾌감
- 박슬기 “박보검 그저 빛… 무방비상태로 또 당했다” 미담 공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