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타율 0.344' 두산 로하스, 밝아진 얼굴 표정에 국민타자도 웃는다

김지수 기자 2023. 8. 13.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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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외국인 타자 호세 로하스가 타격감 회복과 함께 웃음까지 되찾았다.

로하스를 괴롭혔던 경미한 허리 통증에서도 자유로워진 데다 지난 6월 말부터 로하스 전담 코치로 1군 동행 중인 이영수 타격코치의 존재도 큰 힘이 되고 있다.

"로하스, 김재환 등 주축 타자들의 타격감이 좋아지고 있다는 게 긍정적인 요소다. 안타 2~3개가 아닌 큰 거 한방으로 점수를 낼 수 있다는 점에서 장타력이 있는 게 (상대 투수들에게) 무섭다"며 로하스의 활약을 더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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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대전, 김지수 기자) 두산 베어스 외국인 타자 호세 로하스가 타격감 회복과 함께 웃음까지 되찾았다. 타격 페이스가 정상궤도에 올라서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팀의 5강 경쟁에 힘을 보탤 준비를 마쳤다.

로하스는 지난달 21일 후반기 레이스 시작 후 14경기에서 타율 0.295(44타수 13안타) 2홈런 5타점 OPS 0.937로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표본이 많은 건 아니지만 전반기 65경기서 타율 0.222(203타수 45안타) 10홈런 33타점 OPS 0.745로 기대에 못 미쳤던 부분과 비교하면 확실히 좋은 성적을 기록 중이다.

8월은 더 뜨겁다. 9경기 타율 0.344(32타수 11안타) 1홈런 3타점 OPS 0.980으로 팀 내 주전 타자 중 가장 좋은 타격감을 뽐내고 있다. 지난 3일 한화 이글스전(5타수 무안타)을 제외하고 8월 매 경기 안타를 생산 중이다.

기록보다 더 고무적인 건 타구질이다. 상대 시프트에 걸리거나 야수 정면으로 향하면서 안타로 연결되지 않는 경우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날카로운 타구를 날려 보내고 있다. 

지난 11일 한화전 안타 2개는 빨랫줄처럼 우중간을 향해 날아갔다. 12일 한화전에서도 호투하던 한화 괴물 유망주 문동주를 상대로 우중간을 꿰뚫는 1타점 2루타를 쳐내며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이승엽 두산 감독도 "로하스가 후반기 들어 컨디션을 떠나 좋은 타구가 상대 수비 시프트에 걸리는 경우가 많았다"며 "결과가 안 나오니까 본인도 답답했을 텐데 최근에는 타구의 질도 굉장히 좋고 스윙도 날카롭다"며 만족감을 나타내고 있다.

타석에서 좋은 결과들이 쌓여 가면서 로하스도 자신감을 찾았다. 훈련은 물론 경기 중에도 시종일관 밝은 표정으로 플레이하고 있어 이승엽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를 흡족하게 만들고 있다.

로하스를 괴롭혔던 경미한 허리 통증에서도 자유로워진 데다 지난 6월 말부터 로하스 전담 코치로 1군 동행 중인 이영수 타격코치의 존재도 큰 힘이 되고 있다.

이승엽 감독은 "로하스가 여러 가지로 좋아졌다. 허리가 아플 대는 조금 처져 있었는데 표정이 굉장히 밝아졌다"며 로하스의 변화에 대해 설명했다.

또 "선수 본인도 좋은 스윙을 하고 안타까지 나와주니까 자신감이 많이 올라왔다. 기술적으로 좋아진 부분은 이영수 코치에게 물어보시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미소를 지었다.

두산은 13일 현재 시즌 49승 46패 1무, 승률 0.516으로 3위 KT 위즈에 2경기, 4위 NC 다이노스에 1경기 차 뒤진 5위에 올라있다. 6위 KIA 타이거즈가 1.5경기, 7위 롯데 자이언츠가 5경기 차로 두산의 뒤를 쫓고 있어 어느 해보다 치열한 순위 다툼을 이어가는 중이다.

라울 알칸타라-브랜든 와델 원투펀치가 다른 9개 구단 1, 2선발과 견줘도 부족함 없는 피칭을 보여주고 있어 로하스만 조금 더 힘을 내준다면 가을야구로 향하는 길이 더 순탄해질 수 있다. 

이승엽 감독도 로하스의 힘이 더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로하스, 김재환 등 주축 타자들의 타격감이 좋아지고 있다는 게 긍정적인 요소다. 안타 2~3개가 아닌 큰 거 한방으로 점수를 낼 수 있다는 점에서 장타력이 있는 게 (상대 투수들에게) 무섭다"며 로하스의 활약을 더 기대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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