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푹 빠진 잼버리 대원들, 일정 마친 뒤 찾은 관광지 어디
폭염·태풍 등으로 곡절이 많았던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가 지난 11일 막을 내리면서 4만 5000여명의 대원이 석별의 정을 나누고 뿔뿔이 흩어졌다.
대원 중 1만 2000여명은 일정을 마친 직후 귀국길에 나섰다.
행정안전부는 12일 하루 동안 잼버리 참가자들 1만여명 이상이 출국장으로 향했다고 밝혔다.
폐영식이 열린 11일에도 2000여명이 인천국제공항으로 이동했다.
반면 일부 대원들은 한국에 남아 관광 등 추가 일정을 이어갈 예정이다.
스웨덴 잼버리 대원 890여명은 12일 광안리해수욕장을 찾는 등 부산을 관광하고 있다. 이들은 오는 15일까지 유엔기념관·용두산공원·감천문화마을·범어사·금정산 등을 돌아볼 계획이다.
우크라이나 대원 24명은 일주일쯤 더 머물며 경기도국제교육원의 ‘문화 오디세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서울 경복궁 등 유적지를 관람하고 평택 한국 관광고등학교를 방문해 한국 학생들을 만난다.
아일랜드·몰타·폴란드 등 7개국 510여명은 전주 한옥마을, 부안 채석강, 임실 치즈 테마파크, 군산 선유도 등 전북 지역 주요 관광지를 돌아본다.
영국 대원 600여명은 강원도 춘천시에서 레고랜드, 애니메이션 박물관과 구곡폭포 등을 관광했다.
대만 대표단은 조를 나눠 부산과 경북 경주, 전남 순천을 찾았다. 순천에 방문한 46명은 순천만 국가 정원과 낙안읍성 등을 둘러봤다.
요르단 대원 38명은 경기 남양주 홍유릉을 찾아 영조가 딸인 화길옹주에게 지어줬던 ‘궁집’을 둘러봤다.
독일 참가자 80여명은 경주 불국사와 골굴사에서 템플 스테이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정부는 추가 일정을 이어가는 대원들이 편안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숙소·교통·문화 체험·관과 전 영역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서인 기자 choi.seo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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