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경찰, 인터넷에 흉기 난동 예고 글 올린 30대 2명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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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 흉기 난동을 예고하는 글을 올린 남성 2명이 경찰에 검거되고 이들 가운데 1명이 구속되었다.
13일 경상남도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인터넷 커뮤니티에 살인 예고글을 올린 30대 남성 ㄱ씨를 구속하는 등 살인예고 글 게시자 2명을 검거하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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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효 기자]
▲ 경상남도경찰청. |
ⓒ 윤성효 |
인터넷에 흉기 난동을 예고하는 글을 올린 남성 2명이 경찰에 검거되고 이들 가운데 1명이 구속되었다.
13일 경상남도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인터넷 커뮤니티에 살인 예고글을 올린 30대 남성 ㄱ씨를 구속하는 등 살인예고 글 게시자 2명을 검거하였다고 밝혔다.
30대 남성인 ㄱ씨는 지난 4일 한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에 "내일 강남역 이니스프리 오후 2시 난 칼부림 노노 엽총 파티 간다"라는 제목으로 엽총으로 18명을 살해할 것이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이 글을 본 사람이 경찰에 신고를 했던 것이다. 경찰은 인터넷 주소(IP) 추적 등 수사를 통해 지난 9일 경기도 소재 주거지에서 ㄱ씨를 검거했다. ㄱ씨는 협박 및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지난 11일 구속되었다.
ㄱ씨는 거짓으로 올린 글을 보고 사이트 내 유저들이 속거나 반응을 보이는 것에 재미를 느끼고 관심을 받고 싶어 글을 올렸고 지난 3일 발생한 서현역 칼부림 사건을 보고 모방, 게시글을 작성하였다고 진술하였다고 경찰이 전했다.
또 지난 10일 한 게임 대화창에서 "대전 오후 2시 은행동에서 칼부림 한다"는 내용을 게시하여 30대 남성 ㄴ씨도 경찰에 검거되었다. 그는 게임 중 게임아이템을 잃은 것에 화가나 글을 적었다고 진술했다고 경찰이 밝혔다.
경남경찰은 "인터넷상 관심을 받기 위해 올린 협박(살인예고) 글은 단순 장난이라도 다수의 사람들을 불안과 공포에 떨도록 하고, 만일의 사태를 대비한 경찰력 배치로 공권력이 낭비되는 등 협박·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행위로 처벌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경남경찰청은 "앞으로도 사회적 불안감을 야기하는 살인예고글에 대한 수사력을 집중하여 엄중하게 대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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