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K-컬처] 미디어파사드쇼, 박람회 대표 볼거리 떠올라

조한필 2023. 8. 13.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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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밤 8시 독립기념관 겨레의 탑.

겨레의 탑은 '영혼 불멸의 민족기상을 보이며, 민족 자주·자립 의지를 담은' 독립기념관 대표 상징물이다.

갑자기 겨레의 탑 위에 건물 영상이 덧씌워 지더니, 마치 탑에 균열이 생기듯 건물이 굉음과 함께 무너져 내렸다.

진흥원 관계자는 "짧은 5분 동안 K-클래식 콘텐츠인 훈민정음, 주작, 태극문양 등을 형상화시키려 노력했다"면서 "겨레의 탑과 어울리는 K-컬처의 영원한 진화를 보여주고자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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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기상’ 겨레의 탑 K-영상물로 의미 증폭
영원불멸의 새 불꽃 뿌리며 비상… 관객 탄성
“K-클래식 콘텐츠로 K-컬처 힘찬 미래 기원”
충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연출한 겨레의 탑 미디어파사드쇼가 천안 K-컬처박람회 대표 볼거리로 떠올랐다.  사진=조한필 기자

12일 밤 8시 독립기념관 겨레의 탑. 천안 K-컬처박람회(11~15일) 행사 일환으로 충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원장 김창수)이 제작한 미디어파사드쇼가 시작됐다. 51m 높이 탑에 펼쳐지는 영상물 쇼이다. 11일 개막일 밤부터 박람회(11~15일) 특징적 볼거리로 관객 눈길을 끌고 있다.

겨레의 탑은 ‘영혼 불멸의 민족기상을 보이며, 민족 자주·자립 의지를 담은’ 독립기념관 대표 상징물이다.

갑자기 겨레의 탑 위에 건물 영상이 덧씌워 지더니, 마치 탑에 균열이 생기듯 건물이 굉음과 함께 무너져 내렸다. 순간 주위가 어둠에 묻혔다. 이어 빛나는 훈민정음 자음·모음들이 탑 위로 스치듯 날아가고, 빽빽히 채웠던 한글들이 사방으로 흩어졌다.

독립기념관 겨레의 탑 미디어파사드쇼가 대형 건물 영상이 무너져 내리는 모습을 사실적으로 보여줬다.  사진=조한필 기자

제2막 태극 문양이 탑 중심부에 나타나더니 빛나는 알로 바뀌었다. 알 주변으로 심장박동 소리와 함께 아우라가 일어났다. 알이 점점 커지면서 파편처럼 흩어져 어느새 영원불멸의 새 주작(朱雀)으로 변했다.

제3막 주작이 불꽃을 흩뿌리며 힘차게 비상했다. 순간 관객들은 컬러풀한 탑의 변화와 역동적인 음악에 탄성을 질렀다. 마지막은 파랑색과 붉은색 주작이 자유롭게 날다가 만나 태극무늬를 완성시킨다.

진흥원 관계자는 “짧은 5분 동안 K-클래식 콘텐츠인 훈민정음, 주작, 태극문양 등을 형상화시키려 노력했다”면서 “겨레의 탑과 어울리는 K-컬처의 영원한 진화를 보여주고자 했다”고 말했다.

천안=조한필 기자 chohp1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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