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기대감’ 김효주, AIG오픈 3라운드 1타차 공동 3위

공동 선두 릴리아 부, 찰리 헐 등과 우승 경쟁

9년 만에 메이저대회 우승에 도전하는 김효주가 AIG오픈 마지막 날 역전 우승에 도전한다.

김효주는 13일(한국시각) 영국 서리의 월턴 히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AIG 여자오픈(총상금 900만 달러) 3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적어냈다.

이로써 중간합계 8언더파 208타를 기록한 김효주는 공동 3위로 3라운드를 마쳤다. 공동 선두로 나선 릴리아 부(미국), 찰리 헐(잉글랜드)과는 불과 1타 차로 4라운드를 통해 우승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2014년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LPGA 투어 첫 우승을 차지한 김효주는 통산 두 번째 메이저대회 정상에 도전한다.

3라운드 초반 흐름은 좋지 않았다. 1번 홀(파4) 티샷 실수로 1타를 잃은 그는 7번 홀(파4)과 10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았지만 11번 홀(파5)에서 보기를 적어내 주춤했다.

하지만 13번 홀(파4) 버디로 분위기를 바꾼 김효주는 15∼17번 홀에서 3연속 버디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공동 선두에 오른 부는 이날 버디 7개를 쓸어 담고 5타를 줄여 이번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을 바라보게 됐다. 홈에서 이번 대회를 치르고 있는 헐은 4타를 줄여 우승 경쟁을 이어갔다.

이 밖에 이번 대회 나선 한국 선수 중에서는 3언더파 69타를 기록한 신지애가 선두에 4타 뒤진 공동 7위(5언더파 211타)에 올랐다.

양희영은 공동 9위(4언더파 212타), 이정은은 공동 15위(2언더파 214타)를 마크했다. 고진영은 2타를 잃어 공동 17위(1언더파 215타)로 밀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