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늘한 날씨'도 소용 없었나…맥키니는 여전히 '기대 이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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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 외국인 투수 이안 맥키니가 이번에도 원정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특히 이날 경기 전까지 원정에서 3경기 14⅔이닝 3패 평균자책점 8.59로 부진했던 맥키니는 여전히 '원정 징크스'를 극복하지 못한 모습이었다.
맥키니의 부진을 놓고 다양한 분석이 나온 가운데, 그중 하나가 바로 '더운 날씨'였다.
게다가 땀을 많이 흘리는 체질인 맥키니는 경기 초반부터 '더위와의 싸움'을 벌여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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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잠실, 유준상 기자) 키움 히어로즈 외국인 투수 이안 맥키니가 이번에도 원정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최근 등판에 비해 비교적 기온이 낮은 편이었지만, 서늘한 날씨도 큰 도움이 되지 않았다.
키움은 1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14차전에서 4-8로 패배하면서 3연패 수렁에 빠졌다.
최원태와 선발 맞대결을 펼친 맥키니는 5이닝 6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 2탈삼진 5실점으로 시즌 6패를 떠안았다. 후반기 들어 4경기째 승리가 없다. 특히 이날 경기 전까지 원정에서 3경기 14⅔이닝 3패 평균자책점 8.59로 부진했던 맥키니는 여전히 '원정 징크스'를 극복하지 못한 모습이었다.
맥키니의 부진을 놓고 다양한 분석이 나온 가운데, 그중 하나가 바로 '더운 날씨'였다. 홈구장인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뛰다가 야외에서 경기를 소화하면서 체력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의견이었다. 게다가 땀을 많이 흘리는 체질인 맥키니는 경기 초반부터 '더위와의 싸움'을 벌여야 했다.
그나마 이날은 평소에 비해 기온이 그리 높지 않았고, 먹구름이 끼면서 햇빛이 강하지 않았다. 시원한 바람도 불었다. 경기를 치르는 데 있어서 날씨 때문에 문제가 생길 일이 없었다. 더위를 잘 타는 맥키니에게는 희소식이었다.
정말 더위가 문제였던 것일까, 1회말 김현수의 1타점 2루타로 실점을 기록한 맥키니는 2회말에 이어 3회말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면서 순항을 이어가는 듯했다. 타선은 1회초 송성문의 1타점 적시타에 이어 4회초 김태진의 1타점 적시타로 점수를 차곡차곡 쌓았다.
그러나 맥키니는 2-1로 앞선 4회말 선두타자 오스틴 딘에게 볼넷을 내준 뒤 후속타자 오지환의 2루타로 1점을 헌납했고, 이어진 1사 3루에서 박동원의 희생플라이로 역전까지 허용했다. 여기에 5회말에는 2사 1루에서 오스틴에게 큼지막한 투런포를 맞으며 두 팀의 간격이 3점 차까지 벌어졌다.
결국 불펜이 고스란히 그 부담을 떠안아야 했고, 키움은 타자들의 분발에도 패배와 마주해야만 했다. 결과적으로 날씨는 부진의 주된 원인이 아니었던 셈이다. 언제쯤 맥키니가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까.
사진=키움 히어로즈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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